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가나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3대2로 아쉽게 패하며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다만 1차전 우루과이전 선전에 응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비가 오는 날씨에도 치킨집과 편의점들은 웃었습니다.
29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가나전이 열린 지난 28일 치킨 프렌차이즈와 편의점들은 일제히 매출이 늘었습니다.
bhc치킨은 대한민국 대 가나 경기 당일 가맹점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297%, 전주 동일 대비 312% 증가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213%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24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보여준 가맹점 매출 신장에 이은 호조세입니다. 당시 당일 매출은 전월 동일 대비 200%, 전주 동일 대비 130%, 전년 동일 대비 140% 증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우루과이전 종료 직후에는 전 가맹점 발주량이 평소 대비 2배가량 늘었습니다.
제너시스 BBQ는 가나전 당일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220% 신장했습니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 전주(11월 21일)과 비교해서는 190% 증가했습니다. 1차전 때보다는 4% 매출이 늘었습니다.
교촌치킨은 가맹점 전체 매출이 전주보다 150%, 전월보다 160% 증가했습니다.

집콕 붉은악마들은 편의점도 많이 찾았습니다. GS25는 가나전 당일 매출이 2주 전 대비 13.3% 증가했습니다. 카테고리별로는 맥주가 183.3%로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이어 치킨 120.4%, 안주류 111.2%, 냉동간편식 85.8%, 스낵 92.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광장 인근 10여점의 경우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2주전 대비 최대 53.1% 신장했습니다. 맥주 204.2%, 스낵 123.2%, 안주류 84.7% 각각 증가했습니다. 시간대별로는 퇴근 시간대인 17시~24시까지 매출 구성비가 49.7%로 가장 높았습니다.
CU 역시 주요 상품 매출이 2주 전보다 최대 3.3배 뛰었습니다. 상품별로 맥주 229.0%, 소주 131.9%, 양주 69.4%, 막걸리 45.7% 등 주류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동반구매가 높은 안주류 188.9%,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163.2%, 육가공류(족발 등) 116.6%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CU가 기획한 월클 시리즈 상품도 244.0% 매출이 늘었습니다.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손흥민 선수 경기 직관 투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어 높은 수요를 보였으며 지금까지 1만5000여명의 응모자들이 몰려 3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가나전 당일 전체 매출이 전주 동일 대비 20%, 전월 동기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특히 피크 타임(18~22시)을 보면 경기 시작 전인 오후 6시부터는 매출이 전주 동일 대비 45%, 전월 대비 50% 각각 신장했습니다.
카테고리별로는 전주 대비 맥주가 200%, 즉석치킨이 150% 매출이 늘었습니다. 스낵류도 100% 증가했으며 오징어 130%, 육포 100% 등 안주류도 많이 팔렸습니다. 무알콜 맥주와 탄산음료도 각각 200%, 50% 매출이 늘었습니다.
이마트24도 전날 맥주 매출이 2주 전 대비 2.3배 뛰었고 닭강정 등 간편 안주류는 2.4배 증가했습니다. 족발, 머릿고기 피자 등 냉장·냉동 안주류가 96%, 과자류 60%, 음료 46% 등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늘었습니다. 또 우천으로 인해 막걸리와 우산 매출이 각각 33%, 115% 증가했습니다.
거리응원이 열린 광화문 주변 3개점 매출도 신장했습니다. 맥주 131%, 와인 93%, 용기면 63%, 음료 52%, 빵류 45% 각각 증가하며 월드컵 특수 효과를 누렸습니다. 우천으로 인해 1차전 우루과이전 대비 매출 증가율은 낮다는 설명입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국민들의 응원 열기가 경기를 할수록 뜨거워지며 편의점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끝까지 16강 진출을 염원하며 고객 혜택을 강화한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하는 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