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7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3기 신도시인 경기 광명시흥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가 완료돼 오는 29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광명시흥지구는 광명, 시흥 경계부근에 위치한 1271만㎡ 규모의 사업지에 공동주택 7만가구를 짓는 사업입니다. 사업지 크기로만 봤을 경우 여의도 면적의 4.3배 크기이며, 청년주택 등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해 수요자의 여건 및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주거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구로, 영등포 등 서울 남부 주요지역과 맞닿아있는 입지적 이점에 따라 다양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신도시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서울 도심으로 20분 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를 신설할 예정이며, 도로 또한 신설 및 확장을 통해 서울 및 인근 지역의 접근성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도시철도의 경우 GTX-B 노선이 경유하는 신도림역과 연결할 예정이며, 도시철도 역세권의 경우 상업 인프라 등이 밀집한 컴팩트시티 형태로 개발 방향을 적용해 주거 안정과 신도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목감천을 중심으로 주변 산림과 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녹지생태축을 구축하고 목감천 수변공간을 활용한 테마별 자연형 공원 등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 예정입니다. 또, 충분한 선형녹지·근린공원 등 유연한 공공공간·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도시개발 아이디어를 접목하기 위한 국제 설계공모를 추진해 오는 2023년 관련 용역에 착수하고, 2024년 지구계획 승인, 2025년 공사착공을 거쳐 2027년부터 주택공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와 함께 의왕, 군포, 안산 등의 지구들도 순차적으로 지정을 완료해 청년·무주택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를 위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과도 지속 소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