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ar 자동차

[인더 드라이빙] 올 뉴 레인지로버, 악천후일수록 드러나는 존재감

URL복사

Monday, August 29, 2022, 08:08:06

홍천 세이지우드서 온·오프로드 시승행사 진행
부드럽고 스무스한 주행감..속도 높여도 안정감 유지
오프로드 성능 ‘탁월’ 900mm의 수심까지 도강

 

(홍천)=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럭셔리 SUV의 기준'으로 불리는 레인지로버의 새 모델인 '올 뉴 레인지로버'가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서 모두 탁월한 성능을 과시하며 럭셔리 SUV의 '새로운 제왕' 등극을 예고했습니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 25일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세이지우드 홍천 리조트에서 '올 뉴 레인지로버' 시승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는 세이지우드 홍천을 출발점으로 인제까지 일반 국도로 향하는 온로드와 비포장 산길 및 아르고 체험장에서의 오프로드 등 총 77km의 코스로 마련됐습니다.

 

시승은 '올 뉴 레인지로버'의 최상위 트림인 롱 휠베이스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모델로 진행됐습니다. 8기통 4395cc의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으며 럭셔리 SUV 최고 트림답게 고급 옵션 및 다양한 기능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승 차량을 확인하니 기존 레인지로버가 갖고 있는 특유의 웅장함과 심플한 미감이 더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일체화된 형태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나타냈으며, 헤드 부분의 경우 가로 격자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레인지 로버' 문구가 조화된 모습으로 '럭셔리 SUV'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듯 했습니다. 측면 부분은 매끄러운 형태로 일체화해 모던함이 배가된 느낌이었습니다.

 

차량 내부에서 눈에 들어온 부분은 13.1인치 크기의 커브드 플로팅 글래스 터치스크린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차량 구동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한 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화면의 스크린에서 쉽게 조절이 가능해 차량을 처음 타볼지라도 차량의 전반적인 상황을 쉽게 컨트롤 할 수 있었습니다.
 

 

"속도를 올려도, 낮춰도" 한결같은 안정감 유지

 

1차선 도로, 곡선길, 자동차 전용 도로 등으로 이뤄진 온로드 코스를 달리는 과정에서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이어 나갔습니다.

 

속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상황에서 차축을 맞춤형으로 회전시켜 주는 '올 휠 스티어링'과 차량 실내를 노면의 결함과 분리해주는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기능이 차량에 적용돼 최상의 안정감과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관계자의 설명처럼 고속주행 및 저속주행에서 모두 한결같은 안정감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시속을 높이는 과정에서는 '붕 뜨는' 느낌이 일절 없이 소프트한 주행감을 유지했으며, 빠른 가속전환으로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자랑하는 엔진의 능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아울러, 갑작스럽게 멈춰야 하는 상황에서도 차량이 자세를 잃지 않고 안전하고 스무스하게 정차해 럭셔리 SUV가 갖고 있는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산길부터 도강까지" 오프로드 모두 '탁월'

 

인제에 다다르며 진행된 오프로드 코스는 산길을 오르는 첫 번째 코스와 아르고 체험장에서의 두 번째 코스로 마련됐습니다. 산길을 오르기 전에는 관계자의 설명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모드를 오프로드 모드로 변경했습니다. 오프로드는 2가지의 모드로 선택 가능한데 2번 모드를 선택할 경우 차체를 75mm에 60mm까지 추가로 높일 수 있습니다.

 

비가 내리고 안개가 낀 궂은 날씨 속에 산길마저 진흙투성이가 돼 우려스러웠으나 본격 주행에 돌입한 후 힘있게 오르막길을 오르는 모습에 걱정은 금방 사그라들었습니다. 특히, 차량에 장착된 접지력 및 주행상황 모니터링 시스템인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와 오프로드서 휠이 회전 시 뒷쪽 차축의 구동력을 최적화해주는 '액티브 락킹 리어 디퍼렌셜 시스템'의 위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길 주행을 마치고 난 후 도착한 아르고 체험장에서는 다양한 오프로드 코스를 통해 차량에 탑재된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의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는 컴포트, 다이내믹, 에코, 잔디·자갈·눈길, 진흙, 모래, 암석, 도강 모드 등 총 8가지로 구성돼 맞춤형 오프로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발군의 도강 능력이었습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최대 900mm의 수심까지 도강할 수 있으며,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도강 감지 화면을 통해 운전자가 도강 시 수심까지 확인 가능토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수심이 얕지 않은 하천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일정한 모습을 연출한 채 거침없이 하천을 통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갈 코스, 진흙 코스, 모글 코스, 급경사 등에서도 뛰어난 접지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나가며 오프로드 성능을 뽐냄과 동시에 '레포츠에 어울리는 완벽한 차'임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성능·상품성 업그레이드된 '럭셔리 SUV'..판매가격 2억대

 

올 뉴 레인지로버는 '럭셔리 SUV'에 걸맞게 동급 최상의 파워트레인 및 첨단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전 트림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인텔리전트 사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48V 전자식 롤 컨트롤 시스템과 다이내믹 리스폰스 프로를 탑재해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습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V8, 4395cc의 엔진을, 디젤 모델은 I6, 2997cc의 엔진을 적용했습니다.

 

상품성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레인지로버 최초 7인승 모델을 도입함과 동시에 트림을 5가지 세분화해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트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는 롱 휠베이스 5인승 기준 1061L, 2열 시트를 접을 시 최대 2601L의 용량까지 실을 수 있어 뛰어난 적재 활용폭도 갖췄습니다.

 

트림 별 판매 가격의 경우 스탠다드 휠베이스는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397만원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2437만원이며. 롱 휠베이스는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1007만원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3047만원 ▲7인승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2537만원입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배너

지키려는 SK, 약진하는 마이크론…삼성전자의 HBM 전략은?

지키려는 SK, 약진하는 마이크론…삼성전자의 HBM 전략은?

2025.06.13 08:39:0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