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8만413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99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2%가 줄며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파트, 빌라, 다세대 등을 합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또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4.5%가 떨어진 31만260건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3만4945건,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은 12만3831건, 지방은 18만6429건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52.0%, 55.5%, 33.7% 감소했습니다.
거래 절벽 속에 주택 임대거래량은 늘며 매매거래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월세 주택 거래량의 경우 150만467건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35.5%가 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서울은 48만6740건, 수도권은 106만665건, 지방은 50만802건으로 각각 30.5%, 35.1%, 36.3%가 증가했습니다.
임차유형별로 살펴볼 경우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월세 거래량은 51.6%로 전년 동월(42.0%) 대비 9.6%, 5년 평균(41.4%) 대비 10.2% 증가했습니다.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앞지른 것은 지난 2011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20만82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착공 실적은 13만9759건, 분양 승인 실적은 11만6619건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0.1%, 27.0%가 감소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2만5164건의 착공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보다 무려 103.9%가 뛰었으나 인허가 실적은 1만4361건, 분양 승인 실적은 3747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0%, 33.3%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지속되는 거래난 속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월말 기준 2만7910가구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535가구가 늘었으며, 준공 후 미분양만 볼 경우 7130가구로 지난 달보다 300가구 증가했습니다. 규모별로는 85㎡를 초과하는 물량이 2024가구로 전월보다 321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