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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받고 캐릭터 육성하고…통통 튀는 ‘예·적금’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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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11, 2022, 11:07:27

캐릭터·게임·캠핑 등 콘텐츠 힘주는 은행들
적금 넣으며 예능 참여, 캐릭터 육성 등 다양
"금리 차별화 경쟁 어려워..놀이·적금 연계 상품 늘 것"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 금리 인상 고삐를 죄자, 예·적금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은행들의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고객 자금 유치를 위해 높은 금리뿐 아니라 재미 요소를 더한 예·적금 상품들을 출시해 금융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은행들은 금리 경쟁력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게임 요소 등의 경험을 더한 예·적금 상품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이 유리한 시중은행과 경쟁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우대 금리 확대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한 것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21일 최고 연 3% 금리의 '26주 적금 위드 오늘의 집(이하 26주 적금)'을 출시했습니다. 26주 적금은 일정 적금 회차 납입에 성공할 경우 파트너사인 오늘의 집의 할인 쿠폰이 증정되는데, 고객은 이 쿠폰으로 오늘의 집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가구·가전·생활용품·캠핑용품 등의 상품을 살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과 파트너십을 맺어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최대 3만4000원의 상품 할인 쿠폰을 제공했고, 추첨을 통해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인 '춘식이' 이중 내열 유리 컵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캠핑용품을 비롯한 가구와 춘식이 컵의 인기에 힘입어 26주 적금이 출시된 지 3일 만에 15만좌의 26주 적금을 유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8일 매일 기분에 따라 저금 금액이 달라지는 '기분통장'을 출시했습니다. 해당 상품은 MZ세대를 겨냥한 파킹 통장으로 최대 3억원까지 연 1.3% 금리를 제공합니다.

 

기분 통장은 매일 느끼는 감정에 따라 이모지(이모티콘)를 고르고 그에 맞는 저축액을 정할 수 있는 소액적금 통장입니다. 예를 들어 행복한 이모지에는 '뭘해도 되는 날' 메시지와 행운의 숫자로 구성한 777원이 저금되고, 우울한 이모지에는 '만사 귀찮은 하루' 메시지와 저금 금액 1만4원이 설정되는 방식입니다.

 

토스뱅크도 지난달 14일 연 최고 3%의 '키워봐요 적금'을 출시했습니다. 키워봐요 적금은 6개월 만기인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으로 적금에 동물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이 추가된 적금 상품입니다.

 

해당 상품은 가입 시 동물의 알을 받을 수 있는데, 다음 날 알에서 거북이·문어·망아지·유령 중 하나가 무작위로 태어납니다. 이들은 이후 6개월간 매주 저축할 때마다 점차 성장하다가 최종 만기 시 ‘전설의 동물’로 진화합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긴 시간 인내하며 목돈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보다 즐거운 금융 경험으로 바꾸고자 귀여운 동물을 돈과 함께 키우는 컨셉을 적금상품에 적용하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습니다.

 

 

시중은행들도 점차 예적금 상품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 국립공원공단과 협력을 통해 'NH걷고싶은 대한민국 적금'을 출시했습니다. 금리는 12개월 가입기준 1.85%의 기본금리에 캠핑 관련 체험활동으로 인한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5.85%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이 상품은 설악산·지리산·한라산 등 전국 17개 산악형 국립공원과 제주 올레길·독도버스 등 총 20개 구역을 방문해 올원뱅크앱으로 인증하면 인증 구역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도 늘어 은행별 금리 차별화 경쟁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앞으로 금융업계가 플랫폼 경쟁에 초점을 맞추면서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게임·놀이·소비 등과 연계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상품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예상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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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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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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