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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북미 시장 ‘레벨업’ 타파스·래디쉬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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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19, 2022, 11:05:14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웹툰 플랫폼 타파스 흡수 형태
통합 IP시장 시너지 창출 기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는 북미지역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 미디어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 미디어를 합병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타파스와 래디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을 최종 결의했습니다. 존속법인은 래디쉬로 타파스 미디어를 흡수하는 형태이며 합병 비율은 래디쉬와 타파스가 각 1대18로 책정됐습니다.

 

오는 8월1일 합병기일을 목표로 타파스와 래디쉬는 새로운 합병 법인명에 대한 결정을 포함하여 상세 합병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입니다. 새 합병법인의 CEO는 타파스의 김창원 대표가 맡습니다. 

 

이번 합병은 타파스와 래디쉬가 북미에서 쌓아온 스토리 IP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창출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란 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설명입니다. 신규 합병 법인은 타파스와 래디쉬는 물론 래디쉬가 지난해 인수한 우시아월드까지 3개 플랫폼을 아우릅니다. 

 

웹툰 플랫폼과 웹소설 플랫폼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시장에서 ‘노블코믹스(novel-comics) 시스템’을 더 활성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그간 국내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템빨’, ‘사내 맞선’ 등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노블코믹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 작품 라이프 사이클의 확장과 창작자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해 왔습니다. 

 

타파스와 래디쉬가 현지에 구축한 창작자 규모는 10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파스와 래디수의 합병으로 합병 법인의 대규모 현지 창작자들은 웹툰, 웹소설 등 영역에 구애 받지 않고 유수의 IP들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1% 미만 IP로 타파스 매출의 60~70%를 견인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프리미엄 IP들을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에 공격적으로 공급, 더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끈다는 계획입니다.

 

합병 법인은 원천 IP를 오디오 콘텐츠, 메타버스, NFT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일례로 래디쉬는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겨냥, 올해 중순부터 주요 작품들의 오디오북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타파스와 래디쉬 합병은 플랫폼 간의 단순한 결합을 넘어 북미 스토리텔링 산업의 진화를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합병이 북미 사업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년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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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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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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