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주택 수요자가 절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요자의 70% 이상은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5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143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7.5%는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 형성에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거주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에서 가치 형성에 ‘영향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2.5%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89.0%), 지방(86.8%), 경기(86.5%), 5대광역시(85.4%)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대로는 30대가 90.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습니다.
선호하는 브랜드에 관한 질문에서는 834명이 ‘있다’라고 응답하며 73.0%의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인천(이상 76.9%)과 서울(71.9%) 순으로 나타나며 수도권에서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선택할 시 중요 요소를 조사한 결과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에 응답한 비율이 37.0%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31.3%) ▲시공능력 및 하자 유지보수(18.2%) ▲단지 외관 및 디자인(10.0%)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단, 브랜드가 가치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던 30대는 브랜드 선택 시 중요한 요소로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37.1%)’에 응답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에 비해 브랜드가 아파트 선택 시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5.7%가 ‘중요해졌다’고 응답했습니다. ‘변화없다’는 13.4%, ‘중요해지지 않았다’는 10.9%에 그쳤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이상 78.5%)에서 중요해졌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거보다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은 만큼 브랜드에 대한 가치 제고가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하지만 브랜드를 선택하는 큰 이유가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로 나타난 만큼 변화하는 가구 형태와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춘 구조, 품질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