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당국이 경상북도 울진·강원도 삼척·동해·영월 등 산불 피해 확산 지역에 금융지원을 시행한 가운데 한국은행과 국책은행, 시중은행들이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8일 한국은행은 동해안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금융중개지원대출(이하 금중대)을 통해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중대는 한은이 시중 은행에 초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을 유도하는 제도입니다.
한은은 산불 피해지역을 관할하는 포항본부와 강릉본부에 금중대 한도유보분을 300억원씩 긴급 배정했습니다.
한은의 각 지역 본부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금융기관 대출 취급액 50%를 지원합니다. 지원대상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 또는 읍면동사무소로부터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 받은 중소기업입니다.
한국은행은 산불 피해 상황과 대상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 등을 점검해 필요 시 추가 지원을 실행할 예정입니다.
저금리 대출·기부 등을 통한 국책은행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1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합니다. 화재 피해 중소기업에 대출할 특별지원자금을 1000억원과 개인 긴급생계안정자금 대출 200억원을 합친 금액입니다. 이에 더해 기업은행은 기존 대출의 분할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할 방침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습니다.
수은 관계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난상황 발생 시 피해복구와 구호활동에 신속히 동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산불 재난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습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재난지역 복구와 긴급구호물자 등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도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금융지원을 실시했습니다.
KB금융그룹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전달합니다. 모포와 위생용품, 의약품 등으로 구성된 재난구호키트 1200세트와 이재민, 소방공무원이 이용할 수 있는 급식·세탁 차량도 긴급 지원했습니다. 신한금융도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우리금융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지역의 피해 이주민을 대상으로 재난구호 키트와 구호 급식 차량을 지원했습니다. 하나금융 역시 산불 관련 복구사업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과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산불 피해를 입은 개인·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동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