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개 역 추가 도입을 추진합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C 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을 실시협약안에 반영했습니다. 국토부는 "해당 4개 역의 경우 지자체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제안된 역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적격성이 확보돼 협약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GTX-C 노선은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으로 경기 양주 덕정과 수원 간 74.8km를 잇는 광역급행철도입니다.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올해 상반기 안에 실시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며, 이번에 4개 역이 협약안에 반영됨에 따라 정차역은 기존 계획인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나게 될 전망입니다.
협약안에 반영된 4개 역 가운데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쿼드러플 역세권’이자 서울 중심지의 관문 지역입니다. GTX-C 노선이 들어서면 ‘퀸투플 역세권’으로 경기권 주민들의 원활한 서울권 이동의 허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덕원, 의왕, 상록수 3개 역은 경기남부권에서도 아파트 단지가 즐비한 곳으로 개통 시 해당 지역 거주자들의 서울 등지로의 이동 편의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부는 노선 역이 들어서는 지역 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오는 3월 중 창동역 등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82.7Km 구간을 잇는 GTX-B 노선은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재정-민자구간 기본계획을 고시한다는 목표입니다.
재정구간인 용산~상봉 19.9Km 구간은 지난 1월 설계 적정성 검토가 완료됐으며, 총사업비가 확정되면 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자구간인 송도~용산 39.9km와 상봉~마석 22.9km 구간은은 KDI에서 RFP(안) 검토를 진행 중이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이하 민투심)를 통해 확정할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파주 운정~화성 동탄을 82.1Km를 잇는 GTX-A는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차량 제작, 임시차량기지 건설, 신호 시스템 설치 등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목표로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안재혁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올해는 GTX-A에 이어 후속사업들의 조기 착공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GTX가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