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7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에 대해 폴란드 1공장 4M(
Man, Machine, Material, Method) 승인 지연에 따른 분리막 출하량이 제한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IET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53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9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2차전지 분리막은 폴란드 1공장 신규증설에도 4M 승인 지연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출하량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며 “공장 초기 운행으로 감가상각비와 이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중국 IT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과 주요 배터리 셀 고객사들의 신규 공장 가동으로 분리막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폴란드 1공장 4M 승인이 완료 후 본격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3%, 63% 증가한 8571억원, 175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폴란드 1공장 4M 승인 불확실성으로 분리만 출하량 증가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은 1분기에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중국 법인의 SK이노베이션 로열티 지급금과 분리막 업체들과의 점유율 경쟁에 따른 단가 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중장기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