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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네트워크 풀가동…‘요소수 확보’ 기업이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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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12, 2021, 14:11:24

포스코인터, 호주·맥시코서 요소수 총 18만ℓ계약
롯데정밀화학·LX인터, 요소 각 1만9000·1100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국내 요소수 부족 사태로 산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며 요소수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1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11일 호주 Blue Nox사와 요소수 80MT(약 8만 리터), 같은 날(현지시각) 멕시코 Zar Kruse사와 100MT(약 10만 리터) 계약을 각각 체결했습니다.

 

금번 계약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한 이후 즉시 해외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유럽·아시아 등 전세계 주요 요소수 업체들과 요소 및 요소수 구매 계약을 타진해온 결과입니다. 이번에 수입하는 요소수는 차량용 요소수로 운송차량 및 중장비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요소수는 주성분이 요소와 물로 돼 있어 해상 물류에 어려움이 있다”며 “자사는 포스코 물류사업부와의 긴밀한 협업과 HMM의 호주발 선복 확보, 배선스케줄 조정 등 협력을 통해 공급 난관을 풀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확보한 요소수는 총 18만 리터 분량으로 이는 승용차 9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양 계약건 모두 현지에서 이달 말 선적 예정이며 한국 도착까지는 선적 후 호주와 멕시코 각각 약 21일과 18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정밀화학도 세계 각지에서 총 1만9000톤의 요소를 확보했습니다. 12일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베트남 8000톤, 사우디 2000톤, 일본 1000톤, 러시아 500톤, 인도네시아 200톤 등 전세계에서 요소 1만2000톤을 신규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수출 중단이 해제된 중국산 6500톤과 국내에서 정부를 통해 확보한 700톤을 더하면 총 1만9000톤에 달합니다. 이는 차량용 요소수 5만8000톤을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자, 국내 전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2~3개월 분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확보한 요소 중 러시아 500톤을 제외한 물량은 연내 입고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회사 측은 다음주부터 공장 가동률을 높여 요소수 생산 즉시 전국 판매망을 활용해 신속하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 이달 초 중단한 10리터 페트 포장품 생산을 재가동해 공공부문 및 건설현장 등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당사 중국 법인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하는 동시에 정부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요소를 확보하는 노력에 성과를 얻게 됐다”며 “향후에도 시장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롯데정밀화학의 요소와 요소수 확보 과정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직접 사안을 챙겼다는 후문입니다. 

 

지난 10일에는 LX인터내셔널이 요소 1100톤을 중국에서 긴급 확보했습니다. 3300톤(330만 리터)의 요소수를 만들 수 있는 물량입니다. 중국에서 확보한 요소는 차량용 요소수로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4개 국가에서 1254톤의 요소수를 확보한 데 이은 추가 조치입니다.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1일 LX인터내셔널 해외법인 및 지사에는 요소수를 확보하라는 긴급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이에 각 법인과 지사가 현지 요소 제조 업체 등을 수 차례 접촉하고 협상에 나선 끝에 요소·요소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요소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LX인터내셔널이 중국 석탄화공사업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13년 7월 중국 보위엔그룹으로부터 보다스디 석탄화공 요소비료 플랜트 지분 29%를 92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삼성물산도 요소수 확보를 위한 민관TF에 참여하는 등 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거래처 등을 대상으로 요소수 수입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들의 요소수 확보 노력과는 별개로 정부는 연말까지 요소수를 승용차 1대당 한 번에 10L, 화물·승합차는 30L까지만 살 수 있는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내렸습니다. 요소수 판매처는 전국 주유소로 제한했습니다.

 

단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용기로 구매하는 게 아니라 직접 차량에 주입할 때는 이런 제한을 받지 않지만 요소수가 차량 용량의 80% 이상 남아있으면 추가로 구매할 수 없습니다. 이번 조치는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지만 수급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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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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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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