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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3년간 10조 투자, 혁신성장 이뤄낼 것”…열쇠는 C·P·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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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03, 2021, 10:11:15

이 회장, ‘CJ의 미래와 인재’ 위한 2023 중기비전 공개
공격적 인재확보, 자기주도 성장 환경 제공 등 추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가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래 혁신성장을 이루고, 이를 위해 최고인재 육성과 일문화 혁신을 최우선 추진합니다.

 

이재현 CJ 회장은 3일 특별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 C.P.W.S. 중심의 중기비전을 밝히면서 그룹 혁신성장 방향을 임직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사업현장의 직원들이 변화와 성장의 방향과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실행 의지를 밝히고 이 회장이 이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회장은 CJ의 현재를 ‘성장 정체’로 규정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고, 인재를 키우고 새롭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CJ를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일터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CJ는 트렌드 리딩력, 기술력, 마케팅 등 초격차역량으로 미래 혁신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이를 주도할 최고인재들을 위해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혁신하고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 4대 성장엔진 집중..2023년까지 10조원 투자

 

 

CJ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한 엔진은 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러티 총 4가지입니다.

 

이 회장은 “컬처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글로벌 및 디지털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며 “기본 정신과 철학으로 웰니스와 서스테이너빌러티, 즉 모두가 잘 사는 것과 공정·갑질불가·상생은 기본이고 세계적 흐름인 ESG에 기반한 신사업으로 미래 혁신성장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컬쳐 분야에서는 CJ가 만드는 음식, 음악, 영상 콘텐츠, 뷰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와 제품을 세계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만두·치킨·K소스 등 글로벌 전략제품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플랫폼에서는 CJ 계열사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물류 인프라 등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 고객중심 경영을 가속화합니다. 디지털 영토를 확장해 장기적으로 CJ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슈퍼 플랫폼을 육성한다는 전략입니다.

 

웰니스는 CJ제일제당의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세대 치료제 중심 레드바이오를 확장해 궁극적으로 개인맞춤형 토탈 건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합니다.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진출도 추진 중입니다.

 

서스테이너빌러티에서는 친환경·신소재·미래식량 등 혁신기술 기반의 지속가능한 신사업을 육성하고 미래 탄소자원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입니다. CJ제일제당은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PHA) 전용 생산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연내 완공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합니다.

 

CJ는 이 같은 4대 엔진 중심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까지 총 10조원이 넘는 투자에 나섭니다. 특히 브랜드, 미래형 혁신기술, AI·빅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3년간 총 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기회·공정·보상 강조..“인재 오고 싶어 하는 CJ 만들 것”
 


최고인재 확보를 위한 자기주도적 성장과 조직문화 혁신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며 “‘하고잡이’들이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그 동안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고, 같이 성장하는 CJ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CJ의 인사조직 혁신은 나이·연차·직급을 가리지 않는 인재발탁과 임직원 스스로 일하는 시공간과 경력까지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몰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입니다. 거점오피스, 재택근무제를 그룹 전반으로 확대해 직원 자율에 기반한 업무 환경 조성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CJ 관계자는 “성장의 주역인 MZ 구성원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디자인해 최대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라며 “다양한 기회를 주되 그 과정에서 책임과 관리는 확실히 하고 결과를 공정히 평가해 성과를 파격적으로 보상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인재발탁의 기준을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의지로 바꾸는 제도 개선도 추진합니다. 임직원이 소속 계열사와 직무에 제한 없이 그룹 내 다양한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잡 포스팅’과 ‘프로젝트·TF 공모제’, 직급에 관계없이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리더 공모제’ 등이 신설됩니다. 

 

이날 CJ는 경영 슬로건으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듭니다, LIVE NEW(Create future lifestyle with you)’를 제시했습니다. 이 회장은 “우리의 일상을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전 세계인의 삶을 흥미롭고 아름답게, 지구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새 지향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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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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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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