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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한파 본격화”...은행권, 풍선효과 우려에 대출금리 인상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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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06, 2021, 11:09:54

NH농협은행 대출 중단 이후 한은 기준금리 인상·가계대출 강화 여파
국민은행, 3일 주담대·전세자금 금리 높여..신한도 0.2% 포인트 인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일부 은행 대출 제한으로 생기는 풍선효과는 아마 9월 말에서 10월 초를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겁니다.”

 

지난 8월 NH농협은행이 가계대출 중단을 결정할 때 은행권에서는 대체로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경고등’이 켜진 NH농협은행이 3개월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취급 중단을 선언했는데, 약 한 달 뒤부터 시중은행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거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총력전이 더해지면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일제히 인상됐습니다. 대출 한파가 본격화된 것입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올립니다. 이 경우 기존 연 2.77%~3.87%(3일 기준)였던 전세자금 대출금리에 0.2%포인트를 더하면 최고 금리는 4%를 초과하게 됩니다. 향후 최저금리 역시 2%대가 사라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제한 이후 대출이 늘고 있어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를 인상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 금리변동형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의 우대금리를 올렸습니다. 신규 코픽스(COFIX) 6개월 주기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우대금리를 0.15% 포인트 낮춰 금리를 조정했습니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주요 지표로,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주담대 금리도 상승합니다.

 

이에 따라 이전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2.65%~4.15% 였는데, 금리 인상 후엔 연 2.80%~4.30%로 올랐습니다.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도 기존 연 2.64%~3.84%에서 연 2.79%~3.99%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우리은행도 1일부터 주담대 상품인 ‘우리아파트론’과 ‘우리부동산론’의 우대금리 최대한도를 각각 0.8%에서 0.5%로, 0.6%에서 0.3%로 낮춰 금리를 조정했습니다. 우대금리 항목 가운데 급여·연금 이체 항목의 우대율도 0.2%에서 0.1%로 축소했습니다.

 

이번 가계대출 금리 인상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NH농협은행의 담보대출 취급 중단 등으로 대출 수요가 급증하자 풍선효과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전후로 시중은행에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상담이 폭증했습니다. 가수요가 크게 늘면서 대출 한도가 다소 여유로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도 미리 대출금리 인상에 나섰습니다. 

 

은행권이 향후 대출금리 인상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한은 역시 이르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련 추가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수요자는 ‘대출 절벽’에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유명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는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한 은행을 문의하는 글로 도배가 됐습니다. 부동산 분야의 유명 유튜버들도 “대출 조정이 지금보다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예고하며 빠른 시일 내에 대출을 받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한 직장인 B씨는 “내년 1월 현재 살 곳 있는 곳의 전세 만기로 매매를 알아보고 있는데,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은행 대출까지 막히면 매매 계획도 물거품이 돼서 초초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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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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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 우려’ 서울 아파트값 …10년새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불장 우려’ 서울 아파트값 …10년새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2025.06.18 08:56:2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도드라지는 상황에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10년간 2.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4510만원으로 2015년 1785만원 대비 약 2.53배 상승했습니다. 상승액은 2725만원으로 전용 84㎡(구 34평) 아파트 한 채에 9억2650만원 오른 셈입니다. 서울에서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로, 3.3㎡당 평균 매매가가 1760만원에서 4998만 원으로 2.84배 올랐습니다. 서초구(2.69배), 용산구(2.69배), 송파구(2.66배), 강남구(2.66배), 강동구(2.64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지난주(6월 9일 기준) 1주일 전보다 0.26% 뛰면서 2022년 11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0.08% 상승, 오름 폭이 커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감과 오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부동산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새 정부 출범 후 첫번째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이 직무대행은 “실수요자 보호 원칙 하에 투기·시장교란 행위나 심리 불안으로 인한 가수요 등이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망라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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