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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까지 영업은 말도 안돼" 소상공인 민원 통했다…6일부터 4단계 일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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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03, 2021, 10:09:55

오는 6일부터 수도권 식당 카페 영업시간 밤 10시까지 연장
4단계 거리두기는 10월 3일까지 지속
백신 접종에 따라 모임 인원 조정 가능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두 달 넘게 이어지는 고강도 집합 금지와 영업제한 조치로 소상공인들은 사실상 영업을 포기하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완화하며 수도권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민원을 일부 수용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듭된 방역 강화 조치로 생계의 고통을 호소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절규를 정부가 더는 외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도록 방역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후 9시까지였던 수도권 식당 카페 영업시간이 오는 6일(월)부터 한 시간 늘어납니다. 다만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개천절인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합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내 자영업자들이 숨통이 다소나마 트일 전망입니다. 

 

완화된 방역 방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수도권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며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을 경우 수도권은 6인, 비수도권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졌습니다. 

 

식당·카페에서의 모임 인원 제한 또한 6명까지로 확대, 허용합니다. 다만 낮에는 2인 이상,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의 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로 한정해 4+2, 2+4 형태로 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에 모임 시 접종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비수도권인 3단계 지역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 완료자 4인을 포함, 최대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결혼식장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참석 인원을 99인까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 모임도 허용합니다. 

 

김 총리는 "추석을 포함해 1주일간은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의 가족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가급적 최소 인원만, 백신 접종 또는 진단 검사를 받은 후에 고향을 방문해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연합회·대한숙박업중앙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단체 5곳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고강도 집합 금지와 영업제한 조치로 소상공인들은 사실상 영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방역 수칙은 엄격히 적용하되 경제활동은 최대한 보장해줄 수 있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한다”고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스터디 카페도 밤 9시에 문을 닫으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방역 체계 완화가 아니라 세세하게 분류해서 개편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도 “좀 더 업종별로 핀셋 연구를 해 영업금지·제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대로 전 업종 집합 금지가 이어지면 모든 업종이 타격을 받고 전 계층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표들은 업종과 위험도에 따라 현재 오후 9시까지인 영업시간을 오후 10시 또는 밤 12시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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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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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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