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철 기자] 삼성화재(사장 안민수)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 ‘EPS(Emplyment Permit System, 퇴직금 모의계산 모바일 서비스’를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퇴직(예상) 외국인근로자들이 출국만기보험금 예상수령액을 조회해 퇴직금 차액을 쉽게 계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외국인 근로자가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보험 중 하나인 출국만기보험은 통상임금(매월받는 임금)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한다.
평균임금(상여금 포함해 지속적으로 받는 임금의 평균)을 기준으로 하는 퇴직금과 차액이 발생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근로자가 출국 때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업주(사용자)와 외국인근로자는 근로계약서, 임금명세서 등 증빙자료를 토대로 앱에서 직접 퇴직금을 산정해 볼 수 있다. 퇴직금 모의계산 서비스는 한국고용정보원의 EPS(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접속해 앱을 다운받아 접속한 후 퇴직금 차액 모의계산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서비스 내용은 출국만기보험금 예상수령액 조회, 퇴직금 모의계산 및 퇴직금 차액 산정 등이다. 시범 기간 중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해 국내 체류 외국인근로자가 많은 3개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언어로 제공된다. 2016년부터는 15개 송출국 언어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서비스 이용 문의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한국산업인력공단 지부지사와 삼성화재 콜센터에 업무 담당자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비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외국인근로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력지원·상담센터, 송출국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 안내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주 대상으로도 노무관리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고, 외국인근로자 권익보호협의회 등을 통해 교육·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평의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인력본부장은 “퇴직금 모의계산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사업주와 외국인근로자가 함께 임금, 근로기간 등을 입력해 분쟁의 소지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성실하게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와 사업주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