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유진투자증권이 11일 CJ CGV에 대해 기대작 개봉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불확실한 영업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2분기 매출액은 1617억원(+288.7%yoy), 영업손실 573억원(적자지속yoy)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뤄왔던 분노의 질주, 크루엘라 등 헐리웃 대작들이 개봉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 영향으로 평균티켓가격(ATP) 는 9637원으로 역대 수준을 기록. 지난 4월 티켓 가격 인상 효과에 더해 기대작들이 순차적으로 개봉해 ATP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인당매점소비(SPP)는 1599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1500원대를 기록해 여전히 부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아직은 극장 내 취식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백신 접종에 따라 매점매출의 빠른 회복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분노의 질주에 이어 7월 개봉한 블랙위도우가 3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객했고, 최근 개봉한 모가디슈도 178만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대작 개봉 효과가 두개 분기에 걸쳐 입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전사적 비용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상영매출과 매점매출의 회복이 기대되지만 지역별 불확실한 영업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버행과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