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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빅테크 보험 진출은 보험사에 위기인 동시 성장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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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04, 2021, 14:08:08

손재희 디지털혁신팀 연구위원, 디지털 환경과 보험산업’ 보고서 발간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최근 빅테크 기업이 보험업에 속속 진출한 가운데, 빅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창출이 보험업계 당면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험업계의 디지털 환경 변화는 정통 보험사에 위기인 동시에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Next Insurance (I): 디지털 환경과 보험산업’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디지털혁신팀 연구위원은 이번 보고서 발간 목적에 대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디지털 환경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지속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보험산업의 변화 방향에 대해서 살펴보고 보험회사 및 금융당국의 대응과제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양과 범주의 확대, 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AI 활용 확대 등은 디지털 선호도가 높은 MZ세대의 경제활동 비중 증가와 맞물려 산업 전반의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는 MZ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디지털 경험을 확대시켜 보험회사에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 손 연구위원은 “빠르고 투명한 정보 전달과 차별화된 경험을 요구하는 소비자와 이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빅테크 기업의 등장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생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보험연구원은 디지털 환경 변화가 기존 보험업의 범주를 확대하고 보험산업의 가치사슬과 지향하는 고객 가치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손재희 연구위원은 “향후 보험업이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억제하며, 고객이 체험하는 일상에서 즉각적으로 위험을 측정해 측정된 위험만큼 보장하는 데이터 기반 ‘위험관리 서비스’(Insurance as a Service; IaaS)로 발전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위험 인수부터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보험서비스의 부가가치 발생 단계는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화·정교화 되며 보험회사는 ▲유연함 ▲개인 맞춤 ▲실시간 제공 ▲끊김 없는 연결이라는 가치를 제공해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디지털 보험소비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로 보험산업의 경쟁구도와 시장 내 플레이어의 핵심 경쟁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가령, 기존 보험사는 생태계 중심의 시장 환경에서 시장 장악력을 중점, 보상 중심에 머물렀습니다. 이 경우 보험사는 단순 보험금을 지급하는 역할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빅테크·핀테크사와 기존 보험사의 협업관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빅테크 등의 기업이 단순하고 저렴한 상품 주심으로 출시해 보험사와 경쟁적 협력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전통 보험사는 빅테크·핀테크사의 보험시장 진출에 지나치게 수세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입니다. 

 

손 연구위원은 “디지털 환경은 보험회사에 위기인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디지털 고객경험 제공 ▲생태계 확장을 위한 투자 ▲디지털 환경을 성장 촉매로 만들기 위한 현행 규제의 개선과 보완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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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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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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