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도[안]. 이미지ㅣ부산광역시](https://www.inthenews.co.kr/data/photos/20250728/art_17521359053052_952a95.png)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철도 기반 광역교통망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입니다. 지난해 6월 박형준 부산시장은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습니다.
이어 지난 6월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서 3개 시도는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습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단일노선으로 3개 시를 연결할 뿐 아니라 환승을 통해 동남권 전체의 연계성과 동반 상승효과가 기대되는 핵심 노선으로, 부울경 통합경제권 형성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부산시가 추진 중인 ‘북부산 노포역 일원 종합개발’ 계획과 연계돼 낙후된 노포역 일원을 부울경 초광역경제권의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성장·발전시키는 기초가 될 전망입니다. 노포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과 환승하며 정관선을 통해 동부산으로 이어져 동해선으로도 연결됩니다.
이번 사업은 기장군 정관읍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과 월평에서 연계돼, 현재 계획 단계인 ‘정관선’ 건설에 큰 탄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부산 도심과 양산, 울산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총연장 47.6km(부산 구간 8.9km)로, 노포역에서 KTX울산역까지 약 45분 만에 이동 가능하며 하루 35회 운행될 예정입니다. 총 11개 정거장(부산 2개 정거장)을 연결하며 총사업비는 약 2조 5,475억 원 규모로 경전철(AGT-철제차륜) 차량이 운영됩니다.
이 노선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노포역), 정관선, 양산선, 울산1호선 등 단절된 4개의 도시철도와 직접 연계돼 지역 내 교통망 효율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올해 안에 국토교통부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국가철도공단과 중앙부처, 지자체,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측량, 지반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선과 역 위치가 확정됩니다.
이후 총사업비를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최종 확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노포역 일원 활성화뿐 아니라 금정구와 기장을 비롯한 동북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부산 시민들의 출퇴근과 통학, 이동을 한층 편리하게 할 것”이라며 “울산시, 경남도와 힘을 합쳐 조기 착공과 개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이번 광역철도는 부산 발전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과 물류, 주거지 간 연결성을 강화해 지방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며 “부산을 중심으로 한 국가 남부권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가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