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30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2023년 실적 회복이 예상되지만 미리 투자하기엔 이르다는 이유에서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기존가는 4만6000원이었다.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085억원(+15.8%), 영업이익 600억원(+614.3%)을 기록해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590억원에 부합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4분기 보잉·에어버스의 인도대수 반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2023년 영업이익은 3195억원(+74.2% YoY)을 예상했다.
2023년은 과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6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 황 연구원은 “회복의 근거는 2021년 완제기 수주 반등, 점진적인 기체부품부문 정상화”라면서 “기체부품에서 보잉·에어버스 인도대수, 수주잔고 증가로 점진적인 회복이 담보돼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황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비율(PER)은 각각 25.3배 22.5배로 전망하며 밸류에이션이 글로벌 피어 대비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 가정이 변하지 않는다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기준 2023년 호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하는 2022년부터 투자의견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