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키움증권은 30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6년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세아베스틸의 2분기 실적은 연결 영업이익 939억원(+150%QoQ, +394%YoY)으로 6년만에 사상 최대치(기존 2Q15 803억원)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영업이익은 601억원(+150%QoQ, +726%YoY)으로 이 역시 추정치 419억원과 컨센서스 483억원을 웃돌았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요호조를 바탕으로 특수강 판매량이 53만톤(+12%QoQ, +89%YoY)으로 2018년도 1분기 당시 54만톤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대형단조사업도 작년 말과 올해 초 구조 조정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도 판매호조와 니켈 가격 상승에 따른 스테인리스 제품 가격인상 효과로 영업이익은 350억원(+157%QoQ, +75%YoY)을 달성했다. 이는 9년만에 최고치다.
이 연구원은 “오는 5월부터 중국의 특수강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에 이어 조만간 수출세 부과가 전망된다”면서 “하반기에도 중국산 특수강의 경쟁력 약화와 아시아지역 특수강 가격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반 비수기인 하반기 실적은 특수강 출하량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772억원, 642억원으로 전망하는데, 2분기보다는 둔화된다 하더라도 하반기 전체는 상반기보다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