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의 AI(인공지능) 연구·의료·자연과학 등의 연구 성과가 글로벌 학회 여러 곳에서 인정받았습니다.
28일 카카오브레인에 따르면, 글로벌 학회에 올 상반기에만 총 9건의 AI 논문이 등재됐습니다. 먼저 지난 2월 인공지능 학회 ‘AAAI 2021’에 논문 3건을 등재했습니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을 제시하는 VQA(Visual Question Answering) 문제에서 이상 검출 성능을 개선하는 방법을 담은 논문 1건을 포항공과대학교와 공동연구로 제시했습니다.
1건은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콘텐츠 기반 이미지 검색 문제 해결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나머지 1건은 AI 연구기간 밀라(Mila)와 연구한 것으로 AI 스스로 학습한 시각적 개념을 조합해 추론하는 모듈을 제안, 영상 인식 성능을 향상 시켰습니다.
AAAI 2021에서 별도 진행한 프로그램인 ‘AAAI 2021 Workshop on Deep Learning on Graphs’에서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논문 1건을 등재하기도 했는데요. 3월엔 전자 분야 국제 학술지 ‘IEEE Access’에서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논문 1건을 발표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비교해 유사도를 측정하는 딥러닝 모델 연구 관련 학습 데이터셋을 공개했습니다.
카카오브레인은 의료·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기술 연구도 성과를 보였습니다. 지난 3월 Medical Image Analysis 저널에서 열린 LNDb Competition에 참가해 논문 1건을 발표하고 종합 1위를 수상했는데요. 폐 결절을 진단할 수 있는 자동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제안하는 내용입니다. 해당 모델을 개발하면 폐암 조기진단과 지속적인 후속 조치가 가능해 폐암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같은 달 자연과학 저널 Science Bulletin에는 서울대학교·전남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논문을 1건 발표했습니다. 페루와 칠레 앞바다에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 현상’은 인도양과 적도 태평양 사이의 기압대 변화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기압 진동 현상을 사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컴퓨터 비전(Vision)·패턴 인식 분야의 논문을 발표하는 학술 대회 ‘CVPR 2021’에 2건의 논문을 등재했습니다. 고려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논문으로 이미지에서 사람과 물체 사이 상호 작용을 자동 검출하는 알고리즘을 새롭게 제안하는 내용입니다.
대회에 약 7000개의 논문이 제출된 가운데 카카오브레인의 논문이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상위 4%에게 제공되는 구두 발표의 영예를 얻었습니다. 다른 1건은 이미지 레이블이 주어지지 않는 이미지를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에 관한 개선안을 제안한 논문입니다.
카카오브레인 관계자는 “카카오브레인은 연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영역에 주목하고 기존 연구에서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연구 역량을 구축해 AI 연구 커뮤니티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향후 ▲대규모의 Representation Learning ▲비디오 이해(Video Understanding)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 보다 나은 세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