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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에도 생보사 금리역마진 줄었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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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1, 2015, 13:10:02

‘2013년 2.3조 → 올해 1.9조’로 줄어..금리역마진율도 0.4%p로 하락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생명보험회사의 금리역마진이 개선되고 있다. 이는 운용자산이익률 하락폭에 비해 보험료적립금 부담이율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연구원이 11일 발간한 생명보험회사의 금리역마진 추이에 따르면 금리역마진액이 20136월 말 23000억원에서 20156월 말 19000억원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회사 금리역마진율은 0.6%p에서 0.4%p까지 하락했다.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2012122.685%에서 2014122.072%로 떨어진 후 올해 9월에는 1.553%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10년 만기 국고채의 이율은 ‘3.653% 2.681% 2.216%’로 변화했다.

 

통상 금리가 낮아질수록 생명보험사들의 금리역마진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료 적림금이 증가하고 있고, 공시이율이 낮아지고 있는데도 금리역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

 

부채측면에서 생보사들이 공시이율을 적극적으로 인하한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공시이율 산출범위 확대로 인해 공시이율 인하 여력이 커졌으며 실제로 많은 생보사들이 공시기준이율 대비 80~90%의 공시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고금리 금리확정형 부채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00년 이전에 판매했던 고금리 금리확정형 상품의 보험료 완납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채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는 것. 실제로, 7% 이상의 금리확정형 부채 비중이 2013년말 22.7%에서 올해 6월 말 20%로 하락했다.

 

자산측면에서는 금리역마진 개선 요인으로는, 금리부 자산의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이 확대돼 운용자산이익률의 하락 속도가 느려졌다는 점이 거론된다. 일례로,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의 경우 최근 16개월 사이에 금리부자산 듀레이션이 각각 0.8, 0.9년씩 늘어났다.


금리역마진율의 변화폭은 크기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공시이율 조정률을 80% 가까이 적용하고 있는 상황. 공시기준이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하지 않는 한 공시이율 인하 여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앞으로 시장금리가 지금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금리역마진율에 고금리 금리확정형 부채의 영향 감소와 금리부자산 듀레이션 증가 효과가 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장기적으로 생보사 금리역마진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금리경쟁에 의한 금리역마진 확대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연구원의 예상이다.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기대가 형성될 경우 보험사간 경쟁에 의해 공시이율 인상폭이 자산운용이익률 상승폭을 앞지를 수 있다는 것.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지금 수준보다 떨어져서 공시기준이율이 하락할 경우 최저보증이율 3%대 금리연동형 부채가 추가로 금리확정형으로 전환된다금리확정형 부채의 비중이 증가하게 되는 효과가 발생하므로 금리역마진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최저보증이율 3% 이상 금리연동형 부채 비중은 삼성생명 12.7%, 한화생명 22.9%, 교보생명 17.4% 등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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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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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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