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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이어 6G 글로벌 선점 나선다”...과기부, 2025년까지 2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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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21, 17:06:13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6세대(6G) 전략회의’ 진행
초성능·초공간·초정밀 등 6세대 핵심기술‧표준 선점 나서
국제표준화기구 의장직 진출로 국제표준 논의 주도 추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가 오는 20205년까지 초성능, 초공간, 초정밀 등 6세대(6G) 핵심 기술과 표준 선점을 위해 2200억원을 투자합니다. 

 

과기부는 23일 한·미 정상회담 후속으로 다가올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민‧관 합동 ‘6세대(6G) 전략회의’를 열고 ‘6세대 연구개발 실행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과기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미래 신흥 기술인 6세대(6G)에 대한 미래지향적 동반관계를 구축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며 “향후 미국 등 기술 선도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우리의 국제 경쟁력 강화 기반이 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동통신 세대가 통상 10년을 주기로 전환되는 것을 고려할 때 6G 상용화 시기를 오는 2028년~2030년 사이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디지털 대전환뿐 아니라 미래 신산업의 성장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로 국제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기술개발 착수와 국제표준 선점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과기부의 설명입니다.

 

국내 5G 상용화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 2012년 5세대 표준화 협의체 구성→2013년 5세대 연구개발 착수→2017년 국제 표준화기구에 국내 강점기술 반영→2018년 5세대 후보기술 제안→2019년 세계 최초 5세대 상용화 성공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미국·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도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기술패권 경쟁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미국은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 주도 장기 연구개발에 착수한 이후 최근 주요 우방국과 6세대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데요. 중국도 2019년 6세대 전담기구 출범하고 일본도 2020년 민관 합동 ‘5세대 이후 연합체(Beyond 5G 컨소시엄)’을 구성‧운영 중입니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활용해 양국 간 6세대 분야 공동연구 등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미 국립과학재단(NSF*) 간 공동연구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양국 간 6세대 분야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키로 했습니다. 

 

 

◇ 통신위성·초정밀 네트워크 등에 2025년까지 2000억원 투자

 

6G 연구개발 실행계획도 공유했는데요. 6세대 연구개발 실행계획에는 ‘세계 최고 6세대 기술 강국’을 구현하기 위한 3대 전략 분야 ▲차세대 핵심 원천 기술 확보 ▲국제표준·특허 선점 ▲연구·산업 기반조성에 대한 세부 실행 계획이 담겼습니다.

 

우선 차세대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 당장 민간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저궤도 통신위성,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등 6대 중점 분야 10대 전략 기술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까지 총 2000억원, 올해 기준 총 179억원(12개 과제)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6세대 시대에는 이동 중인 비행체(플라잉카, 드론 등)와 해상·재난지역 등에서도 Gbps급 통신 이용이 가능하도록 위성망‧지상망의 통합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위성‧지상 간 통합 접속기술을 개발하고 2031년까지 총 14기의 검증용·실증용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는 ‘위성통신기술 발전전략’의 이행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6세대 국제표준화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에서 국제표준화기구(ITU) 6세대 비전그룹 작업 의장과 3GPP RAN1(물리계층) 의장에 진출한 성과를 공유합니다. 향후 국제표준 선도를 위해 표준화의 밑그림 격인 6세대 비전 정립단계부터 우리나라가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인력 양성에도 나섭니다. 튼튼한 연구·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 3개 대학 내 6세대 연구센터를 지정·운영하면서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유도키로 했습니다. 또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국내 대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형태를 확대해 실무인력의 6세대 역량 강화도 촉진키로 했습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디지털 혁신의 근간”인 만큼 “네트워크 분야에서 우리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6세대 시대에도 국제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함께 과감하고 도전적인 역할을 해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기반이 잘 마련된 만큼 이를 잘 활용해 6세대 준비 초기 단계부터 국제 협업을 추진하고, 향후 관계부처, 대‧중소기업과도 긴밀히 협력해 우리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에도 6세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3대 분과위원회 (기술·표준화·위성‧주파수·글로벌)등 민관 협력 활동을 지속해 나가며 6세대 연구개발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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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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