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월드 IT쇼 2024(WIS 2024)' 컨퍼런스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 시상식에서 'AI 미디어 스튜디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AI 미디어 스튜디오'는 SKT의 AI 기술을 활용해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등의 영상 콘텐츠를 재가공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슈퍼노바(SUPERNOVA) ▲음원분리(Soundistill) ▲AI 자막 생성 ▲AI 트랜스코더 등이 있습니다. 슈퍼노바는 AI를 기반으로 저품질의 오래된 영상이나 사진을 고해상도 화질로 변환해주는 기술입니다. 음원분리는 영상 콘텐츠에 삽입된 소음을 최소화하거나 여러 악기로 이뤄진 음악에서 각각의 악기 소리를 추출하는 등이 가능한 기능입니다. 또한, AI 자막 생성 기능을 통해 며칠 정도 걸리던 한국어 자막 생성 시간을 12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으며 생성된 한국어 자막을 5개 국어로 번역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AI 미디어 스튜디오'는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된 동영상 콘텐츠를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고객이 이용하는 기기와 스트리밍 환경에 가장 적합한 해상도와 형태로 변환해주는 AI 트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024년 한-독일 글로벌 인재양성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한국-독일 간 과학기술 교류·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해당 사업은 전년대비 참여기관 및 선발인원을 확대해 2월26일부터 3월17일까지 국내 이공계열 대학생을 대상으로 독일 우수 연구소에서 연구 인턴 활동을 수행할 참가자 28명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지원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이며 국내 이공계열 대학생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독일 연구소 담당자, 온라인) ▲3차 최종 심사를 거쳐 선발할 예정입니다. 서류는 3월17일까지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 비자 발급 등 과정을 거쳐 9월부터 최대 6개월간 독일 막스플랑크, 프라운호퍼, 헬름홀츠 등 우수 연구소에서 연구 인턴 활동을 수행하게 됩니다. 과기정통부는 참가자들이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왕복 항공료 ▲비자 및 보험료 ▲월 체재비 등을 지원합니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독일 연구소는 26개소로 전년대비 11개소 증가했습니다. 연구 인턴 활동을 수행하게 될 기관으로는 ▲독일 기초과학의 전당이며 최다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정부가 통신시장의 과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규 통신사업자가 진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섭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미래 통신시장의 지속 발전과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6일 발표했습니다. 경쟁촉진 방안에는 ▲통신시장 경쟁구조 개선 ▲경쟁 활성화 통한 국민 편익 제고 ▲유무선 통신 인프라 투자 활성화 등이 담겼습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시장 경쟁구조 개선을 위해 신규 사업자와 알뜰폰 사업자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신규 통신사업에게 28기가헤르츠(㎓)대역 '전용주파수(3년)'와 700메가헤르츠(㎒) 또는 1.8기가헤르츠(㎓)대역 '앵커주파수'를 함께 할당합니다. 주파수 이용기간은 6G 예상 일정을 고려해 5년이 될 전망입니다. 시장진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저경쟁가격을 산정하고 망 구축 의무를 부과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 초기 진입 부담을 고려해 점증 분납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신규사업자는 네트워크 미구축 지역에서 타사 네트워크를 공동이용 할 수 있게 됩니다. 투자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금융, 세액공제, 단말 유통 등도 지원합니다. 알뜰폰 사업자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도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월 발생한 KT 인터넷 장애와 같은 통신 사고를 막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29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안은 주요 통신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네트워크 안정성 대책 TF’가 8회에 걸쳐 회의와 의견 수렴을 한 끝에 마련됐습니다.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은 ▲ 통신재난 예방·대응 강화 ▲ 재난 발생 시 네트워크 생존성 확보 역량 강화 ▲ 재난 발생 이후 네트워크 장애 복원력 제고 ▲ 네트워크 안정성 제고 제도 개선 등 4대 과제로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통신재난 위기경보가 ‘경계’로 발령되면 공공와이파이를 개방하고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통합 식별자(public wifi emergency)를 별도로 송출할 계획입니다. 재난로밍 규모도 현 200만건 수준에서 300만건으로 확대됩니다. 재난로밍 서비스는 특정 통신사의 기지국이 화재나 지진 등으로 손상될 경우, 다른 통신사 망을 활용해 통화나 문자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전국적 유선망 장애가 발생할 경우, 무선망 이용자가 타사 유선망을 경유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사 간 상호백업체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 탄소중립 관련 기업 간담회를 29일 개최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산업계 수요를 발굴해 예산에 반영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연구개발과제 60건을 발굴‧제안하여 12개 신규 연구개발사업이 반영됐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2050 탄소중립과 2030 국가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발표를 계기로 산업계의 수요를 파악하고 정부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탄소중립 민간 연구개발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선도 기업 최고기술경영자들이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투자 방향과 기술확보 방안, 기업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 민·관 협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신공정 개발, 저렴한 수소의 공급 해결책, 신재생에너지 기술 시험을 위한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과제, 타분야 확대 등 기술 수요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정부는 탄소중립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 중”이라며 “민간 주도로 저탄소 기술을 개발·도입하는 노력과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스마트점포의 보안 위협을 막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안심 스마트점포'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첫 선을 보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민간과 협력해 만든 안심 스마트점포 실증 모델(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1층 이마트24매장)을 공개했습니다. 안심 스마트점포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온 이후부터 물건 구매, 결제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가게에 융합보안 기술과 지능형 CCTV 등을 적용한 곳을 뜻합니다. 또한 출입자 신원을 확인한 후 인증정보가 유효한 사용자에게만 출입을 허용할 수도 있습니다. CCTV와 라이다 센서를 연동해 이용자가 물건을 파손하거나 훔치지 못하도록 감지하고, 화재 등 긴급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결제정보 위변조나 결제 우회 등의 보안 위협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말까지 이용자가 매장 내에서 갑자기 쓰러지거나 점포에 불법 침입하는 등의 상황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습시키고 기기나 장비의 취약점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스마트점포 보안기술 테스트 베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테스트 베드에서는 영상인식과 시각화 처리, 기계 학습 등 스마트점포 핵심 보안기술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가 오는 20205년까지 초성능, 초공간, 초정밀 등 6세대(6G) 핵심 기술과 표준 선점을 위해 2200억원을 투자합니다. 과기부는 23일 한·미 정상회담 후속으로 다가올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민‧관 합동 ‘6세대(6G) 전략회의’를 열고 ‘6세대 연구개발 실행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과기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미래 신흥 기술인 6세대(6G)에 대한 미래지향적 동반관계를 구축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며 “향후 미국 등 기술 선도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우리의 국제 경쟁력 강화 기반이 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동통신 세대가 통상 10년을 주기로 전환되는 것을 고려할 때 6G 상용화 시기를 오는 2028년~2030년 사이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디지털 대전환뿐 아니라 미래 신산업의 성장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로 국제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기술개발 착수와 국제표준 선점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과기부의 설명입니다. 국내 5G 상용화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 2012년 5세대 표준화 협의체 구성→2013년 5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읍·면·동 농어촌 지역에 5G 서비스를 조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15일 발표했습니다.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구현모 KT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도시-농촌 간 5G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지역망 공동이용에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SK텔레콤이 5G를 구축한 농어촌 지역에서도 KT나 LG유플러스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계획은 작년 7월 이통3사 CEO 간담회에서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과기부는 작년 9월부터 ‘농어촌 5G 공동이용 TF’에서 기술 방식, 대상지역, 서비스 제공 시기 등을 논의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통신사 간 무선통신시설을 공동 이용하게 되면 SK텔레콤 5G 구축 지역에 KT나 LG유플러스가 망을 구축하지 않아도 SK텔레콤 망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통3사 5G 이용자뿐 아니라 해외 입국자나 알뜰폰 가입자에도 차별없이 공동이용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무선통신시설 공동 이용 대상 지역은 131개 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6일 오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1년도 디지털 뉴딜 사업 설명회를 최초 개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디지털 뉴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국가 혁신프로젝트입니다. 이번 합동 사업설명회에서는 올해 총 1조 9000억원 규모의 주요 공모사업을 크게 3개 분야로 구분했습니다. 세부적으로 ▲D.N.A. 생태계 강화 ▲교육 인프라 및 비대면 산업 ▲SOC 디지털화 등 3개 분야 공모사업을 소개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2925억원)과 데이터 기업매칭 지원(400억원), 실감형 콘텐츠 제작지원(308억원),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4183억원) 등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반 경제 성장을 가속화합니다. 또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236억 9000만원)와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94억 6000만원),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2160억원) 등 교육 인프라 고도화와 비대면 산업 육성을 지원합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정부가 최소 규제원칙으로 토종 OTT(국내 온라인동영상 서비스) 지원에 나섭니다. 국내 OTT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방안입니다. 29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주요 OTT 기업 대표와 함께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태현 웨이브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양지을 티빙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국내콘텐츠 제작투자 확대와 디즈니플러스 국내 출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시기적 중요성을 고려해 과기정통부는 최소규제 원칙하에 기업이 혁신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 자리에서 웹드라마처럼 OTT에 특화한 콘텐츠 제작 지원을 늘리고,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OTT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방송 콘텐츠에 최적화한 AI 기반 자동번역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8월에는 서울에 1인 미디어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