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AI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는 기가지니3을 KT에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가온미디어는 기가지니, 기가지니 테이블TV 등 AI 셋톱박스 전 제품군을 KT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기가지니3는 CPU 성능 개선으로 부팅 및 서비스 실행 속도가 향상됐으며, 듀얼 어쿠스틱 에코 캔슬러(Dual AEC) 기술로 주변 잡음 차단과 음성인식 성능이 고도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사용자의 가전제품 제조사나 모델과 관계없이 기가지니에 직접 연동할 수 있는 적외선 블라스터(IR Blaster) 학습기능이 지원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디바이스 폭이 넓어졌다.
가온미디어는 2017년 세계 최초로 IPTV에 AI를 결합한 AI셋톱박스를 출시한 후 국내에 340만 대 이상 공급하며 상용화를 이끌었다. 올해 3월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통신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며 수출길을 열었다.
지난 1분기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288%, 80% 증가한 71억 원, 60억 원으로 나타나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제는 일상 속 기술로 자리 잡은 AI 단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더불어 기존 이용 고객들의 교체 수요로 기가지니3 역시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예상되는 호실적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2022년에는 3조 9000억 달러(약 438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