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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출범 6주년...“스타트업 70곳 기업가치 1.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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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08, 2021, 10:06:30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역사 새로운 퓨리오사AI 등..기술 스타트업 커뮤니티 주도
스타트업들, 네이버와 협업 기대..제2사옥에 마련될 스타트업 전용 공간 테스트베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 D2SF(스타트업 팩토리)가 출범 6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70개 스타트업에 총 400억원 규모를 투자했습니다. 투자한 기업 중 71%는 네이버와 시너지를 냈다는 평입니다. 초기 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에 주력하면서 전체 기업가치는 1조3000억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출범 6주년 기자간담회에서 “D2SF는 지난 6년간 기술 스타트업이 네이버와 함께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기술 스타트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네이버 실무진들의 까다로운 기술 검증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은 빠르게 가치를 증명하며 성장성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내 완공을 앞둔 네이버 제2사옥에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이 함께 실험하고 협력하며 성장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 공간은 기술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다양한 기술을 함께 실험하는 테스트베드이자,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최초 투자 비율 65%·80%가 B2B 분야..초기 기술 스타트업 발굴·지원 주력

 

​네이버 D2SF가 지난 6년간 투자한 스타트업은 70개, 총 투자액은 400억원에 이릅니다. 이들 대다수는 이제 막 창업했거나, 창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초기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양 리더는 “당장의 사업성보단 얼마나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 또 이를 어떤 사업영역에 접목할 것인지, 최종적으로 네이버 서비스와 어떻게 시너지를 내며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 왔다”고 말했습니다.

 

양 리더는 “투자팀 중 65%는 법인 설립 후 첫 투자금을 유치한 파트너가 D2SF”라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 어려운 초기 단계이더라도, 기술적 가치와 성장성에 주목해 투자하고 성장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B2B 분야 스타트업이 80%임에도 전체 투자팀을 보면 생존율 99%, 후속투자유치 성공율 70%, 전체 기업가치 1조3000억 원이라는 놀라운 숫자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D2SF 투자 이후, 빠르게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800억 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한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는 “반도체 개발 특성상 긴 시간과 많은 인력 투자가 필요한데 법인도 설립하지 않은 2017년 당시 우리의 비전에 공감하고 힘을 실어준 유일한 투자자가 네이버 D2SF였다”며 “그만큼 기술의 가치, 기술 스타트업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는 파트너이며, 네이버 D2SF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건 네이버의 뛰어난 기술 전문가들로부터 검증받았다는 인증과도 같다”고 말했습니다.

◇ 네이버-기술 스타트업 간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코디네이터’

 

현재 네이버와 스타트업은 기술·사업협력과 공동마케팅, 시장개척, M&A 등 다양한 형태로 교류 중입니다. ​양 리더는 D2SF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기술 스타트업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다양한 조직과 스타트업들을 이어주는 ‘코디네이터’임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D2SF가 지난해 818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 D2SF에 가장 기대하는 항목 1위가 ‘네이버와의 교류·협력’이었습니다.

 

양 리더는 “투자팀 중 71%가 네이버와의 접점을 찾는데 성공해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스타트업과 네이버의 여러 기술·서비스 조직이 교류하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왔고, 실제 협력으로 이어져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례로 창업 직후 D2SF 투자를 유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라이는 네이버랩스의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구축했고, 네이버랩스는 이를 활용해 고도화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ALT에 탑재했습니다.

 

양 리더는 “협력이 네이버 입장에서는 기술·서비스 품질을 빠르게 고도화하고,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초기에 레퍼런스를 확보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Win-Win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년간 D2SF를 통해 네이버 내 각 조직과 직간접적으로 교류한 스타트업만 670여 팀에 이릅니다.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교류가 M&A로 이어진 사례도 있습니다. 2017년 네이버가 인수한 AI 챗봇 모델링 스타트업 컴퍼니AI, 2019년 스노우가 인수한 버즈뮤직, 지난해 네이버웹툰에 인수된 스타트업 비닷두(V.do)가 이 대표적입니다. M&A 사례가 희소한 국내 기술 스타트업 입장에선 새로운 성장 가능성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양 리더는 “투자뿐 아니라 D2SF 공간에 입주한 스타트업들 역시 ‘네이버와의 교류’를 가장 중요한 성장 요인으로 꼽는다”며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뿐 아니라 기술 스타트업과 기술 스타트업의 시너지 역시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D2SF 투자 직후부터 클로바, 파파고 등 네이버의 AI 데이터 수집 및 가공 프로젝트를 협력해왔다”며 “네이버와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국내 수많은 AI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D2SF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도 상당수의 고객사와 파트너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제2사옥에도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 만들어질 것”

 

양 리더는 “연내 완공 예정인 제2사옥에도 1개층 규모로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한다”며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함께 실험하고 교류하며 더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제2사옥에 마련될 스타트업 전용 공간은 ‘Collaboratory’라는 컨셉 아래 서로 벽을 허문 공간에서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에서 서로가 새로운 자극을 주고 받으며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양 리더는 끝으로 “일방향적인 지원이 아닌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자, 우리 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제2사옥에서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한층 더 깊숙이 교류하면서 빚어낼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기대하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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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2024.05.09 10:43:1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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