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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비용 리스크에도 백신 개발 나서는 제약사…“사회적 책임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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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02, 2021, 11:06:46

10년간 신약개발 성공률 7.6%~24.5%에 그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진행 제품 총 14개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실패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약업계 특성을 고려한 ESG 경영(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실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의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소식에 성공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에스티팜은 전날(1일)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한 모더나, 화이자 등이 사용하는 제네반트의 LNP(지질나노입자) 기술과 특허 출원한 5′-capping(5프라임-캡핑) mRNA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이 가능한 자체 코로나 mRNA백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티팜 외에도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시험에 진입한 국내 업체로는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등이 있는데요. 지난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 백신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백신뿐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 역시 다수 제약사가 연구 개발을 하고 있는데요. 셀트리온과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신풍제약, 부광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이 자체개발 치료제 또는 약물 재창출 방식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첫 조건부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임상3상 진행 중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제품은 총 14개입니다.

 

이러한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노력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되는데요. 가령 신약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보통 10~15년의 세월과 약 1조원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지난해 미국 신약개발 전문업체인 IQVIA(아이큐비아) 보고서를 보면 최근 10년간 신약개발 성공률은 7.6%~24.5%에 머물렀습니다. 막대한 비용의 신약개발 실패 리스크에도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셈입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가 실천할 수 있는 ESG 경영 중 최고는 신약을 개발해 환자들의 병을 치료하고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라며 “시간·비용적 손해 위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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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수빈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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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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