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한화생명이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한화는 10년 내에 현지 시장에서 15위권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법인인 PT. Hanwha Life Insurance Indonesia(법인장:현정섭)의 개업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린 개업식에는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백성택 아세안본부대사, 피르다우스 감독당국(OJK) 부위원장, 헨드리스만 인도네시아 생보협회 회장 등 업계관계자 30여명과 임직원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 PT. Hanwha Life Insurance Indonesia은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현정섭 상무가 사령탑을 맡는다. 현지 법인은 자카르타에 위치하고 있으며 3개 본부, 13개 팀의 편제로 본격 영업에 나선다.
한화생명은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생보업계 최초로 진출했다. 이는 글로벌 경영을 중시하는 그룹 김승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 회사는 한국시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현지 보험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10년내에 15위권(시장점유율)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화생명은 이미 주요 거점도시인 자카르타, 수라바야, 메단에 영업점을 개설했고 내년 말까지 5개 영업점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기타 핵심 거점도시로 우선 진출한 후 인근 주변도시로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5년 내 전국 영업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오는 2014년까지 1000여명의 설계사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개인채널이 자리를 잡고 나면 방카슈랑스, TM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양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4위의 인구 대국(2.4억명)인 인도네시아는 탄탄한 내수 기반과 풍부한 자원으로 최근 5년간 연 평균 6%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6.3%의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 보험시장이기도 하다.
▲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진출 일지
- 2011년 12월: Multicor life 인수를 위한 MOU 체결
- 2012년 11월: 한국 금융위원회 및 인도네시아 재무부 보험국 인가 취득
- 2012년 12월: 주식양수도계약 체결 및 인수 완료
- 2013년 10월: PT. Hanwha Life Insurance Indonesia 영업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