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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신사업·반도체 투자’ 양날개 모두 펼친다...“SK㈜와 합병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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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4, 2021, 16:04:57

AI·Digital 인프라 등 혁신기술 개발 및 투자 지속..ICT 산업 발전 지속
투자회사, 반도체 관련 회사에 활발히 투자..자회사 IPO 적극 추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37년 만에 ‘지주회사’와 ‘투자회사’로 나눠지면서 AI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과 반도체 투자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고심한 이후 그동안 SK테레콤은 물적분할과 인적분할 등 여러 안이 나왔지만, 결국 업계와 주주 친화적인 분할 방식인 인적분할을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14일 오후 “주주가치 제고와 가속화를 위해 SK텔레콤을 인적분할해 ▲SK브로드밴드 등 유무선 통신회사와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반도체 및 뉴 ICT 자산을 보유한 지주회사로 재편하려고 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앞서 박정호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안 공개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박 사장은 “오랜 기간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했고 올해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4~5월 중에는 자회사 기업공개(IPO)와 거버넌스에 대해 같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날 박 사장은 지배구조 개편안이 공시된 직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SKT의 지배구조 개편 방향을 상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 핵심은 통신과 더불어 반도체, New 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있습니다. 

 

인적분할을 할 경우 SKT 신설회사(ICT 투자전문회사)를 박정호 사장이 맡고, SKT 존속회사(AI & Digital Infra 컴퍼니)를 유영상 MNO(이동통신) 대표가 맡을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적분할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SK(주)의 손자회사격이기 때문입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손자회사가 M&A를 하려면 인수 대상 기업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도록 돼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관련 업체를 인수하려면 지분 100%를 확보해야 하는 겁니다. SK텔레콤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설회사와 SK㈜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합병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SK테렐콤의 지배구조 개선 이후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30만원대 후반까지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인적 분할 목적은 통신과 비통신을 분리해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겠다는 것이 최우선 순위로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신과 비통신 부문간 인적 분할이 약 30조원에 달하는 투자자산 가치를 SK텔레콤의 시가총액에 반영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T 경영진이 SK(주)와의 합병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마련한다면 SKT 주가는 한 단계 레벨 업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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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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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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