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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다양성∙포용성 문화 확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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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05, 2021, 16:04:48

‘다양성 및 리더십 강화 워크숍’ 통해 담당자 이해도 높이고 추진 의지 확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하이닉스(대표 이석희·박정호)가 다양성∙포용성 문화의 확산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일 분당캠퍼스에서 기업문화, 행복문화사무국, ESG전략 등 관련 구성원을 중심으로 ‘다양성 및 리더십 강화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최근 기업들은 다양성(Diversity)과 포용성(Inclusion)은 물론 형평성(Equity)까지 포함한 DI&E경영을 강화하는 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는 다양한 구성원이 모였을 때 새로운 시각과 해결책을 얻게 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비롯됐습니다.

 

SK하이닉스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발, 행복디자인그룹 등을 운영해 왔으며 다양성∙포용성 문화 정착을 가속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날 워크숍에 모인 담당자들은 이화여대 경영학과 김문주 교수와 유엔글로벌컴팩트 한국협회 이수란 팀장의 발표를 듣고 토론을 진행했는데요. 우선, 김문주 교수는 ‘성 다양성과 리더십 강화’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김 교수는 ESG 공시의무, 자본시장법개정 등 경영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초연결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번성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의 가치를 인정하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더 나은 차이를 만들기 위해 협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성을 가진 인재를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최고관리자까지 체계적으로 육성될 수 있는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수란 팀장은 ‘기업 지속가능성과 성 다양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 팀장은 유엔글로벌컴팩트(UNGC)의 기본 원칙과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설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성평등과 관련된 주요 이슈와 동향을 ESG 관점으로 짚어봤습니다. 이어 여성역량강화원칙(WEPs)과 양성평등목표(TGE) 등의 여성 리더십 향상을 위한 방법론과 함께 우수기업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워크숍은 회사 내 다양성∙포용성 문화 확산에 대한 담당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향후 국제표준에 발맞춘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사회적 가치 창출 극대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SV 2030’을 발표했습니다. 환경,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기업문화 등 4대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를 정하고, 각각 203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목표를 구체화한 것인데요. 여기에는 구성원 다양성 교육 100% 이수, 여성 리더십 확보 등 다양성∙포용성 기업문화 정착 추진을 위한 목표도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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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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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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