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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콘텐츠 역량 총동원 승부수”...KT스튜디오지니, ‘메타플랫폼’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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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3, 2021, 10:03:17

콘텐츠는 디지코 KT의 강력한 ‘성장 엔진’, 미디어플랫폼 압도적 1위 수성 
그룹 내 플랫폼 경쟁력 결집해 콘텐츠 흥행률 높여 선순환 수익구조 강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가 올해 디지코 로드맵의 핵심으로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디지털 플랫폼 기업(이하 디지코, Digico)’으로 변화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23일 KT에 따르면 ‘KT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디지코 KT의 성장 엔진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이에 KT는 국내 최고 수준 빅데이터 분석 역량으로 흥행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에 집중 투자하고, 국내 제작사들과 상생하는 ‘위드 KT(With KT)’ 생태계를 창출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1300만 가입자 기반의 유료방송 서비스와 실시간 채널, OTT, 음원 서비스 등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계획인데요. 여기에 콘텐츠 전문기업 스토리위즈와 KTH와 나스미디어 등 개별 그룹사와의 시너지도강화했습니다. 작년 KT그룹은 미디어 콘텐츠 사업 매출은 3조1939억원에 이르며 지난 10년 동안 평균15% 수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KT는 더 나아가 그룹 내 미디어 가치사슬(Value-Chain)을 디딤돌로 삼고 투자 규모를 늘려 본격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나섭니다. KT 측은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의 압도적 우위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 ‘메타플랫폼(Meta-Platform)’ 시대를 열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강국 대한민국의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투자 선순환 구조..방대한 미디어 빅데이터로 콘텐츠 흥행 성공률 높인다

 

KT는 KT그룹의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비 회수 구조(리쿱율)와 국내 최고 수준의 미디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에서 성공 사례를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설된 콘텐츠 전문 투자‧제작‧유통 법인 KT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원천 IP 자산을 활용해드라마, 영화, 예능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게 됩니다. 이를 스카이티브이(skyTV) 실시간 채널을 비롯해 올레 tv, 스카이라이프 등 KT그룹 플랫폼에서 1, 2차 판권을 유통합니다. 

 

이후 KTH, Seezn(시즌) 등을 통해 국내외 후속 판권 유통이 가능하며, 지니뮤직 등을 통한 콘텐츠 부가가치창출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다시 콘텐츠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KT그룹 내에 갖춰졌다는 설명입니다. 

 

 

 

KT가 다각도로 분석해 온 1300만 전체 고객의 미디어 시청 빅데이터도 강력한 무기입니다. KT의 미디어빅데이터는 감독, 작가, 출연진 등의 기본 정보와 KT만이 보유한 장면 분석 정보를 결합한 콘텐츠 데이터에초 단위의 콘텐츠 시청 집중도와 유지율, 콘텐츠 이용 패턴(실시간 방송 유입 및 이탈, TV UI 이용 로그 등)과 같은 시청 데이터를 더하고 인구통계학적 환경을 반영한 시청자 데이터까지 결합해 구성됐습니다. 이는미디어 업계의 일반적인 실시간 방송 시청률 샘플링 데이터의 약 3000배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인공지능(AI) 기술로 흥행 예측 모델을 도출하고 10단계의 정교한 흥행 등급으로 구성해 KT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에 활용합니다. KT 스튜디오지니는 KT의 미디어 빅데이터를 전방위로 도입해 장르, 배우, 소재를 구상하는 단계부터 콘텐츠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유통 경로를 설계하는 데 적용합니다.

 

◇ “모두에 개방, 이익의 공유, 창작자 육성” KT 스튜디오지니, ‘With KT’ 생태계 만든다

 

KT 스튜디오지니는 기존의 콘텐츠 비즈니스와 전혀 다른 새로운 ‘With KT’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KT그룹이 보유한 플랫폼 간 유기적인 협력을 주도해 각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토대로 국내외 유력 제작사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상호 호혜적 파트너십을 맺는데요.

 

KT 스튜디오지니의 ‘With KT’ 생태계는 ‘연결(Connectivity)’을 핵심 가치로 삼아 △개방(Open) △공유(Sharing) △육성(Cultivate) 세 가지 측면의 콘텐츠 협력 구조로 이뤄집니다. 글로벌 OTT의 제작 하청 기지로 전락할 지 모른다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우려를 국내 자본과의 상생으로 해소하고,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KT 스튜디오지니는 자체 플랫폼이 없는 순수 제작사를 비롯해 국내외 OTT, 모바일 플랫폼 기업등과 과감하고 광범위한 협력을 도모합니다. 현재 KT 스튜디오지니는 흥행 작품으로 실력을 증명한 바 있는제작사 10여 곳을 비롯해 중소 제작사 10여 곳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개방적 구조의 협력을 추진 중입니다.

 

또 그 동안 콘텐츠 제작사의 IP를 대가로 제작비를 지원하고, 제작비 중 일부를 마진으로 주고 받아 온 업계의 일반적인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한다는 방침인데요. KT 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수익뿐만 아니라 IP 자산까지 제작사와 공유하며 흥행한 콘텐츠가 제작사의 실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국내 창작자들의 육성에도 앞장섭니다. 신진 창작자와 제작사를 발굴해 올레 tv, Seezn(시즌)에서 방영될 ‘숏폼 콘텐츠’ 제작을 맡기고, 이를 토대로 향후 대작 콘텐츠까지 제작할 수 있는‘메가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공식 자리에 나선 KT 스튜디오지니의 김철연 공동 대표는 “KT가 왜 콘텐츠 제작에 나서느냐, 과연 잘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반대로 KT가 도대체 왜 여태껏 스튜디오 사업에 나서지 않았느냐고 묻고 싶다”면서 “KT는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콘텐츠 산업에서 제작자들이 창작에만 전념할 수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누구보다도 안정적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습니다. 

 

 

◇ 2023년까지 원천 IP 1000개 확보 “K-콘텐츠 글로벌 시장 확대 기여”

 

앞으로 KT 스튜디오지니는 2023년 말까지 원천 IP 1000여 개 이상, 드라마 IP 100개 이상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외부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의영입과 육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인데요.

 

우선 IP 펀드를 조성하고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스토리위즈의 원천 IP 확보와 개발에 속도를 냅니다. 또 30여 개 타이틀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KT그룹의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합니다. 특히스카이티브이의 실시간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대작(텐트폴, tent pole)’ 드라마를 제작하고, 시청률순위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KT 스튜디오지니의 첫 작품은 올해 3분기 내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이며 콘텐츠 제작 물량은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콘텐츠 판로를 확장할계획입니다

 

또 KT 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제작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콘텐츠 시장 규모를 키우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점차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K-콘텐츠’의 무대를 전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과 수요가 커지면서, 글로벌 OTT 서비스들의 국내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해외 자본에 대한 한국 콘텐츠 시장의 의존도 역시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대형 제작사 중심으로 구성된 주요 OTT사업자들의 콘텐츠 라인업에 중소 제작사들이 합류하는 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국내 콘텐츠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 자본의 수혈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콘텐츠 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는KT그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구현모 KT 대표는 “미디어는 고객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축이며, KT가 누구보다 잘 할수 있는 사업 영역으로 디지코 KT의 가장 강력한 성장 엔진이라고 자신한다”며 “KT그룹 역량을 미디어 콘텐츠로 집결해 무한한 가치를 창출해내며 K-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시장 판도 변화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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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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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후 UP & DOWN] “기아, 3분기 이익부진 불구 목표가 상향”…배경은?

[실적발표 후 UP & DOWN] “기아, 3분기 이익부진 불구 목표가 상향”…배경은?

2025.11.03 09:02:25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기아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미국 관세부담이 줄고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이유입니다. 기아는 지난 31일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2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9.2% 감소한 1조50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2조1000억원을 하회했습니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는 관세 영향 1조2000억원, 품질비용 3930억원, 인센티브 2640억원 등 비용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전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목표가를 12만3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높였습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관세협상 타결로 내년 관세영향은 예상보다 1조4000억원 감소한 2조7000억원으로 추정돼 내년부터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며 "북미시장에서 1분기와 1분기중에 볼륨SUV-HEV 모델 투입에 따른 점유율 확대와 인센티브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유럽/인도 경쟁 과열"이라며 "유럽은 ICE/HEV 신차 투입(올해 3분기 Stonic/K4 /Sportage F/L, 올해 4분기 EV5)에 따른 4분기와 내년 1분기 점유율 확장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인도는10월 GST(상품/서비스세) 대규모 인하(자동차 28%->18%) 단행돼 수요회복 국면에 진입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신차 통한 유럽/인도 점유율 회복 추세만 확인된다면 넉넉한 업사이드 확보가 가능하다"고 짚었습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3만5000억원으로 높이고 "관세협상 타결에 따라 내년 관세부담 경감을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판매 확대를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제품믹스개선이 개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종전 25% 관세 하에서 내년 관세부담이 3조9000억원(매출 대비 3.3%) 예상됐으나 관세 15% 타결에 따라 약 2조4000억원(매출 대비 2.0%) 수준으로 관세 부담이 경감돼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25% 관세 기준 대비 17.2%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또한 "내년에도 신차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신차 효과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인센티브 완화로 수익성이 회복하는 흐름이 기대된다"며 "미국의 경우 수요가 강한 HEV 중심의 현지 생산 확대(텔루라이드, 스포티지 등)를 통해 미국 판매량 증가와 관세 영향 최소화 통한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추구할 것이며, 유럽의 경우도 슬로박 공장의 전동화 전환으로 인한 단산 영향이 마무리되고, 올해 하반기 출시된 EV4, EV5의 판매 본격화와 내년 상반기 EV2 출시로 BEV 풀라인업을 구축하며 BEV 중심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5만원으로 높였습니다. 박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 경감,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 배당매력이 상향조정 이유"라며 "다만 유렵 EV 경쟁 재심화, 환율 변동성, 소프트웨어 중심 신차 초기 품질비용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목표가를 1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차 출시 사이클에 돌입한다"며 "유럽 4분기 스포티지 PE(Product Enhancement, 상품성 개선), 스토닉 PE, K4, EV4, EV5, 26년 1분기 EV2 출시 예정이며, 미국은 내년 1분기 텔룰라이드 2세대, 하반기 셀토스 HEV 출시 예정, Ceed 단산으로 인한 슬로바키아 공장 생산량 감소는 EV4, EV2 생산 확대에 따라 가동률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4만5000원으로 높이고 "단기적으로는 관세율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가 긍정적이며 장기적으로는 내년 2월 출시되는 2세대 델루라이드와 HEV 라인업 확장(기존 중형 중심에서 델루라이드 HEV로 대형급. 셀토스 HEV로 소형급까지 대응)에 따른 점유율 확대가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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