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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ESG 경영체계 가속화…이사회서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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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19, 2021, 10:02:36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 정관 변경 추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하고 위원회에서 ESG(환경·사회적가치·지배구조)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하기로 하는 등 ESG 경영체계를 가속합니다.

 

회사 측은 환경,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논의를 회사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맡김으로써 ESG 대응 및 관리 역량과 함께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 박정국)는 18일 주주총회 소집 공시에서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는 내용으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ESG 관련 의사결정 권한을 추가해 ESG 경영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대표 정의선 하언태)와 기아(대표 송호성 최준영)도 조만간 이사회를 거쳐 이와 같은 취지로 정관을 변경하는 주총 안건을 확정하고 공시할 계획입니다. 현대차 등 3사는 각각 지난 2015년 이후 내부거래 투명성 확보, 주주권익 보호, 대규모 투자 검토 등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소통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기존 투명경영위원회 역할에 더해 ESG 분야로 안건 논의 범위를 넓혀 회사 EGS 정책 및 계획, 주요 활동 등을 심의, 의결하는 권한을 추가로 갖게 됩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향후 ESG 경영에 있어 실질적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ESG는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이자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대차 등 3사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그룹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협력사와 상생, 주주 친화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현대차가 4000억원 규모 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습니다. 기아 또한 ESG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제품 개발 투자와 신규 친환경차 개발 및 판매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주요 기업별 ESG 등급 평가에서 현대차 등 3사는 모두 A등급을 획득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으며 현대모비스는 전년과 동일한 A등급을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현대모비스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에서 협력사 지원과 친환경차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ESG 심의·의결 기능 연장선상에서 회사 안전보건 계획 등에 대한 검토 권한도 갖게 됩니다.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은 올해부터 매년 안전보건계획을 수립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수립된 안전보건계획을 사전 검토해 더욱 객관적인 시각으로 실효성 및 적정성 여부를 타진하고 수정, 보완 등 의견을 제시합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이사회 승인 과정에서 산업안전에 대한 보다 정밀한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체계 확립을 통해 인류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이 다 함께 노력해 시장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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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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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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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2 13:00:27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호주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과 조나단 디실바 오스넷 인프라개발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과 오스넷은 빅토리아주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재생 확대에 필요한 송변전 인프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호주 및 오세아니아 신시장으로의 공동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오스넷은 빅토리아주에서 전기·가스·송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대표적 기업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드니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Rewiring the Nation’ 정책 아래 국가 전력망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넷제로 2050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송변전 설비 투자와 신재생 인프라 확대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현대건설은 초격차 시공 역량과 재무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은 “호주의 대형 송변전 인프라 운영을 주도해온 오스넷의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글로벌 경험·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조만간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180건이 넘는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ENR 2025 순위에서 송변전 분야 10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와 같은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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