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모비스가 올해도 전국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혈액 부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로 연중 생명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 입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올해 2월 초순, 현대모비스 본사와 마북연구소, 진천공장 등에 근무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첫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헌혈에는 임직원 총 260명이 참여해 각자의 소중한 혈액을 나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7월과 11월에도 사업장별 임직원 단체 헌혈을 진행해 연중 생명 나눔을 실천한다는 상생 정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4년부터 사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그동안 약 700명의 임직원들이 헌혈 및 헌혈증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모은 헌혈증 약 200매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전달돼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치료비 경감을 위해 사용됐다"며 "사내 헌혈증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헌혈뱅크 제도도 운영하는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명 나눔 실천으로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DB금융투자는 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전동화 부문에서의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14조279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 늘어난 6239억원으로 예상된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객사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논캡티브(그룹 외 수주) 매출 증가로 부품 제조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동화 부문은 배터리셀 가격 하락과 일종 차종 셀 매출 제외 영향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ICCU(통합충전 제어장치) 추가 리콜에 따른 일회성 비용 300억원이 1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 16.2% 늘어난 60조7380억원, 2조6680억원으로 추정된다. 수익성이 낮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매각으로 전동화 부문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동화 사업의 배터리셀 가격 하락과 신규 수주분의 셀 가격 유상사급 처리 등으로 매출 추정치는 하향하지만 수익성 개선을 감안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푸본현대생명은 지난달 29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의장 등 임원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진세악(陳世岳·64) 대만 푸본생명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진세악 이사회 의장 임기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일까지입니다. 푸본현대생명은 진세악 의장에 대해 "푸본현대생명 모회사인 대만 푸본생명의 최고경영자로서 보험경영 전문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부사정과 경영 이해도가 높아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으로 판단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타비상무이사로 주자위 대만 푸본생명 부사장, 김은주 현대커머셜 사업지원본부장을 신규 선임했습니다. 양종위 홍콩 독립자문컨설턴트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습니다. 이로써 푸본현대생명은 사내이사 1인(이재원 대표이사), 기타비상무이사 3인, 사외이사 5인으로 이사회를 구성했습니다. 푸본현대생명 지분은 2023년말 기준 대만 푸본생명이 83%, 현대커머셜과 현대모비스가 16.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금융사로 출발한 현대라이프생명은 2018년 푸본생명이 유상증자를 통해 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모비스는 1320여개에 이르는 국내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ESG 경영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중이라고 23일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우선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와 업종별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사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ESG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7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 점검을 실시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안전보건 개선 활동을 비롯해 협력사 자체적인 안전 관리 체계 정립을 위한 세미나도 상, 하반기 합쳐 350차례 이상 진행했습니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 협력사 대상으로 421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30건의 특허를 이전했습니다. 또 협력사의 신제품,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만 634억원을 지원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 관련 해외 전시회에 협력사들의 참가를 비롯해 협력사와 해외 바이어를 매칭해 구매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된 ‘2022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6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현대모비스[012330]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지난 2012년 10월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Baa1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이후 무디스는 Baa1 등급을 유지하다 지난해 2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조정하며 신용등급 상향을 예고했습니다. 'A3' 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21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합니다. 무디스 신용등급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도요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으로 현대차, 기아를 포함해 8개입니다. 무디스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현대차와 기아의 강화된 제품 경쟁력과 우수한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기반한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의 지속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제철[004020]의 신임 사장으로 이규석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이 각각 선임됐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통해 현대모비스 신임 사장에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인 이규석 부사장을, 현대제철 신임 사장에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인 서강현 부사장을 선임하는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임원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 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신임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및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그룹 내 구매 분야에서 정상급 전문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 자재를 적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제 1회 차량용 앱 서비스 공모전'에서 1개 대상기업과 2개 우수상 기업을 선정하고 총 2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차량용 앱 서비스 공모전'은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서비스 발굴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현대모비스, 오비고가 공동 개최한 행사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유한 중소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커넥티드카 특화 서비스 선도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영상 ▲여행 ▲게임 ▲금융 등 7개 분야의 응모작 중 사업성·창의성·기술성 등 면밀한 평가를 거쳐 3개 기업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대상 기업에는 1억원, 우수상 기업 두 곳에는 50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습니다. 먼저 대상을 수상한 베스텔라랩(대표 정상수)은 세계 최초로 GPS 음영 지역인 실내 주차장에서도 주차장 점유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경로를 안내하는 서비스인 '워치마일'을 개발·운영하고 있습니다. 워치마일은 지능형 AI CCTV를 활용한 영상 분석으로 실시간 주차현황을 파악해 경로를 안내하는 서비스입니다. 베스텔라랩은 LG유플러스의 지원을 발판삼아 본격적인 해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모비스[012330]가 독일 폭스바겐으로부터 전동화 핵심 부품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최근 폭스바겐의 배터리시스템(BSA)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수주한 배터리시스템은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배터리시스템(BSA)은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팩에 전장품과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등을 합친 완제품을 의미합니다. 고용량·고효율 배터리시스템은 전동화 차량의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모든 친환경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배터리시스템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입니다. 현대모비스 측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현지 고객 전담 영업 조직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이번 수주에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연내 이사회 승인을 받아 스페인 내 완성차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해 배터리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한국과 중국,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며, 미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전동화 신규 거점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AS사업부 정상화에 이어 전동화/핵심부품 사업부도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자동차 산업의 핵심 변수가 지난해까지 ASP(인플레이션)였다면 올해는 공급망과 비용의 정상화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기 수요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가운데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길었던 부품사들의 부진도 끝나고 있다고 전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재고에 물류비 부담이 전가돼 중순까지는 고가의 재고를 소진하는 구간”이라며 “재고 소진의 속도에 따라 AS 사업부 마진은 1분기 20%, 2분기 21%, 4분기 23%로 전망해 안정적인 캐쉬카우 사업부로 복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동화 및 핵심부품 사업부가 손익 개선과 논 캡티브 확대로 밸류에이션 눈높이를 올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R&D 1조 6000억원이 대부분 전동화와 전장 사업을 위해 집행되지만 전동화/핵심 매출도 3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비용 증가보다 매출 성장이 더 커져서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논 캡티브 부문에서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2분기 물류비 이슈 해소와 주요 지역의 수요 강세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65% 증가한 15조 7000억원, 663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랜만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 증가와 SUV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가 주효했고 주요 지역의 수요 강세가 보였다”며 “물류비 이슈가 해소되자 건실한 기초 체력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OEM의 볼륨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단기 실적은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 트리거인 논 캡티브 수주도 상반기 중 2억 7000만달러를 확보해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전동화 생산 거점 확대를 발표하면서 선제적인 거점 확보는 차별화된 셀링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캡티브 및 논 캡티브향 매출 확대를 통해 신규 사업부들이 재평가 받을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근로자·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건 '2024년 가계생활 형편예상' 입니다. 조사시점(2023년) 기준 대체적으로 내년 가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상위 20%인 5구간에서 특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도드라졌습니다. 이 보고서상 5구간의 월평균 가구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2022년(1040만원) 대비 4.3% 소득이 늘었습니다. 향후 1년내 가계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구간이 26.6%로 가장 높고 4구간 23.4%, 3구간 21.2% 순입니다. 월평균 가구총소득 195만원인 1구간(하위 20%)은 21.9% 입니다. 고소득층의 낙관적인 전망은 소득 증가보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가계 총소득 증가'는 5구간(48.2%)만 50%를 밑돌고 '보유자산 가치상승'에서도 5구간(20.2%)이 유일하게 20%를 넘었습니다. 5구간의 평균 보유자산은 11억6699만원으로 부동산 자산 9억3395만원, 금융자산 1억611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구간에서 고르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꼽았습니다. 1구간 45.9%, 2구간 44.7%에 이어 5구간이 43.7%로 많았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보통사람 핵심이슈' 중 하나로 2030세대의 부동산을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은 대출이나 부모 지원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대가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 구입한 2030대 절반가량(48.4%)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집값 90% 이상이 대출 또는 지원이라는 비율도 18.2%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집 마련한 2030대는 월평균 579만원을 벌어 127만원(22%)을 매달 부채상환에 쓰고 있었습니다. 전체 2030대 월평균 총소득은 424만원으로 월 부채상환액이 42만원(1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배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67.5%)은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집값에 대해 2030대의 50.5%는 '고점', 24.6%는 '저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세대의 고점(37.5%) 및 저점(38.3%) 인식비율이 비슷한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산 구입의향 있는 2030대 중 2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23.5%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2~3년내 19.9%, 3~5년내 24.5%, 5년 이후 32.1%로 조사됐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