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암보험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평균수명 연장과 노령인구가 늘면서 암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암보험 전용 상품 또는 특약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생보사들이 속속 암 보험을 출시하면서 기존의 상품과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 단독 암보험으로 ‘삼성생명암보험’상품을 출시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앞다퉈 암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상품과 죽을 때까지 보장되는 종신형 상품 등이 대세다.
◇ 100세까지 보장..비갱신형 상품이 인기
최근 출시된 암보험 상품은 갱신주기, 보장내용 등 각 보험사마다 달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현실화 되고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기간이 100세까지 확대된 상품도 있다. 가입연령 또한 70~80세로 확대하고 사망 때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하다.
기존의 갱신형은 5년, 10년 등 일정기간마다 연령증가 따른 위험률 등을 고려해 보험료가 오른다. 특히 암 발생이 급증하는 40~50대에는 보험료가 비례해서 증가한다. 하지만 가입 시 책정한 보험료가 만기까지 오르지 않은 비갱신형 상품도 있다. 장기적이며 안정적으로 보험을 유지에는 비갱신형 상품이 적절하다.
◇ ‘최고 1억원’ 암진단금..입원비·수술비는 선택사항
암보험 상품들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고액암과 일반암, 소액암, 남녀생식기계 암 등으로 분류되며 암 진단자금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보통 소액암은 최대 500만원, 일반암은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된다.
최근 출시된 상품에서는 ‘무배당ING든든암보험’이 보험금을 최고 1억원까지 준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암의 종류를 부담금의 기준으로 나누고 가입한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하므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암진단 급여금 보장은 보편화 됐지만 암 수술비와 입원비는 선택사항이다. 각 보험사마다 다른 보장내용을 내놓고 있다. 하루 입원 급여금 대신 수술비가 포함되거나 그 반대인 경우, 입원비와 수술비 모두 보장하기도 한다. 암 수술비로는 최대 100만원, 입원 급여금으로는 하루 최대 10만원을 준다.
◇ 경과기간·특약내용 꼼꼼히 따져봐야
암보험이 고액의 암 진단금과 입원급여금 등 큰 액수를 보장하지만 가입 후 2년의 경과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는 등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최근 발병률이 높아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진 특정한 암에 대해서는 보장여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암 보험 상품의 보장 혜택이 광범위해 짐에 따라 자신에 맞은 상품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암 종류마다 지급되는 보험금은 다르다”며 “가입 전 생보협회 홈페이지나 손보협회 홈페이지 상품공시실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선택특약 사항에 암 재발 보장에 대한 내용과 치료과정 중 발생하는 방사선 치료비와 약물치료비에 관한 사항도 자세히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