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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뉴노멀’ 시대...슈퍼앱 ‘그랩’이 내놓은 소상공인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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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09, 2020, 17:06:53

온라인 사이트 개설 및 전자결제 도입 지원
각국 정부와 협력해 농촌 디지털 전환 도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동남아 지역에서 ‘슈퍼 앱’으로 통하는 그랩이 소상공인과 농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양식이 일상화되는 추세에 적응하도록 돕겠다는 건데요. 택시 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금융·결제·전자상거래 영역까지 진출한 그랩은 통합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적절히 활용했습니다.

 

그랩은 9일 동남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소상공인 부스터 프로그램(Small Business Booster Programme)’을 발표했습니다. 오프라인 사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이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미 그랩 플랫폼 안에 있는 사업자에게는 온라인 가시성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후이 링 탄(Hooi Ling Tan) 그랩 공동창업자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했다”며 “동남아 경제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 대부분은 오프라인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 디지털로 전환하거나 오프라인에 머물며 뒤처질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상공인 부스터 프로그램으로 그랩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 시대에서 길을 찾기를 희망한다”며 “그랩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인 전부를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 부스터 프로그램은 그랩 플랫폼 내 디지털 스토어 개설, 전자결제 시스템 도입 등을 지원합니다. 구체적으로 ▲그랩머천트 ▲O2O 판매자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 ▲판매자 찾기 ▲무료 광고 서비스 등을 앱으로 제공합니다.

 

그랩머천트는 외식업체들의 온라인 사업 기반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하고 전자결제를 도입할 수 있습니다. 매출 및 운영비용을 분석하는 자체 도구가 있어 경영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플랫폼에서 비품이나 재료를 사는 것도 가능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앱과 웹 사이트에서 제공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에서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어 그랩은 O2O 판매자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으로 그랩페이를 지원하는 전자상거래 업체와 협력을 통해 오프라인 사업자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시작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간편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리모트 그랩페이 링크(Remote GrabPay Link)’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가 결제를 진행할 URL을 생성하고 그랩페이에 적립되도록 도와줍니다.

 

판매자 노출도를 높이고 이동제한 조치 완화 시 오프라인 매장 유동 인구 증대를 목적으로 한 기능도 있습니다. 그랩 앱에 있는 ‘나와 가까운 판매자 찾기’에서 주변에 있는 매장 목록을 표시하는 식으로 방문과 구매를 유도합니다. 올해 3분기부터 단골 유치를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은 무료 광고 서비스입니다. 동남아 8개국 28개 도시에서 지역사업자 약 6000명을 위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합니다. 광고는 다음 달부터 5주 동안 앱에 배치됩니다. 광고와 마케팅 비용은 그랩이 지원합니다.

 

이밖에 그랩은 농촌지역 소규모기업가가 디지털 경제에 편입되도록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국영 식료품점 ‘파사르 미트라 타니(Pasar Mitra Tani)’와 제휴를 맺고 앱을 통한 농산물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농업인 등 동남아 농산물 생산자들이 그랩 플랫폼에서 직접 수입을 올리고,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이 링 탄 공동창업자는 “그랩은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해 소규모 기업가 및 소상공인이 팬데믹에서도 생계를 이어갈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동남아는 역경을 극복하고 번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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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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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BM4’ 개발 완료 및 양산 체제 구축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BM4’ 개발 완료 및 양산 체제 구축

2025.09.12 09:19:1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초고성능 AI(인공지능)용 메모리 신제품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새로운 AI 시대를 견인하게 될 HBM4 개발에 성공하고 이 기술적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발을 이끈 조주환 SK하이닉스 부사장(HBM개발 담당)은 "HBM4 개발 완료는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 에너지 효율, 신뢰성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신속한 시장 진입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AI 수요와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더 빠른 시스템 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 운영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메모리의 전력 효율 확보가 고객들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부상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향상된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갖춘 HBM4가 이 같은 요구를 해결하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양산 체제를 갖춘 HBM4는 이전 세대보다 2배 늘어난 2048개의 데이터 전송 통로(I/O)를 적용해 대역폭을 2배로 확대하고 전력 효율은 40% 이상 높였습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실현한 것입니다. 이 제품을 고객 시스템에 도입 시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데이터 병목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도 크게 줄일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에 10Gbps 이상의 동작 속도를 구현해, HBM4의 JEDEC(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 표준 동작 속도인 8Gbps를 크게 뛰어 넘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에서 안정성이 검증된 자사 고유의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과 10나노급 5세대 D램 기술을 이번 제품에 적용해 양산 과정의 리스크도 최소화했습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김주선 AI Infra 사장(CMO)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 구축을 공식 발표한 HBM4는 AI 인프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AI 시대 기술 난제를 해결할 핵심 제품”이라며 “AI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과 다양한 성능의 메모리를 적시에 공급해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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