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해 4월 3일 5G 상용화가 된 이후 1년이 지났습니다. 상용화 10개월 만에 5G 가입자는 500만명을 넘어섰고, 5G 단말과 장비는 각각 1위와 3위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1년의 추진성과를 돌아보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5G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5G+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세계 최고 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5G+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5G+ 전략의 범국가적인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민간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5G+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15대 5G+ 전략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5G 핵심서비스 융합보안 강화방안 ▲ 5G 기반 스마트공장 고도화 전략 ▲5G+ 스펙트럼 플랜 등 10여개 후속정책을 수립해 추진 중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8일 제3차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 가입자 500만 넘어서...5G 상용화 이후 1년간 주요 성과는?
우선 5G 상용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고, 5G 기지국은 전국 85개시에서 약 10만 9000개를 구축했습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매장 가입 고객이 저조하면서 5G 가입자 확대 추세가 주춤한 상태입니다.
스마트폰 출시도 선도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세계 최초로 5G 단말을 출시한 이후 듀얼스크린, 폴더블 스마트폰, 5G 태블릿 등을 출시했는데요. 삼성전자의 경우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3%(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5G 장비도 세계 시장 3위로 기존 견고했던 통신장비 3강(화웨이, 에릭슨, 노키아)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 통신사들의 망 투자 확대에 따라 중소기업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는데요. 예컨대, 5G 기지국 장비 제조업체 A사의 경우 5G R&D, 삼성전자, 노키아 등과 협력으로 다중입출력장치를 개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47% 증가해 733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 해외 통신사서 잇딴 러브콜..올해 6500억원 투자 계획
해외 수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통신기술 협력을, 일본 KDDI, 캐나다 비디오트론, 미국 US셀러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5G 상용화 직후부터 추경으로 약 230억원을 편성해 3400여억원을 투입했습니다. 올해는 87% 증가한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스마트폰과 정보보안, 실감콘텐츠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인데요. 국내 5G 단말기 제조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제인증을 획득해 단말기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인증비용을 줄일 수 있는 국제공인 인증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융합보안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5G+ 5대 핵심서비스 분야 등을 중심으로 융합보안 대학원 3개교를 선정했습니다.
VR과 AR 등 5G 콘텐츠 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실감콘텐츠 5대 분야 선도과제 제작을 지원했습니다. 초기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펀드 300억원을 조성하고, 해외에 5G 콘텐츠 공급을 위해 미국과 베트남 등에 5G 콘텐츠 체험관을 구축했습니다.
여기에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초 산업용 5G 단말 시제품을 개발해 스마트공장을 중소기업 3곳에 보급했습니다. 또 서울 상암에 5G 통신 인프라 등을 구축했고, 판교에서 자율주행셔틀을 시범운영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5G 투자 확대를 유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2년동안 5G 망 투자 세액공제를 추진 중이며, 올해 세액공제율과 대상을 확대합니다. 또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에 대한 ICT 규제샌드박스를 지정해 기지국 유지관리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기정부통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1년간 성과를 되돌아보고, 5G 전략의 2020년도 추진계획 점검과 성과 창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