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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너마저...트레일블레이저 2000여 대 생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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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12, 2020, 15:02:42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차질로 부평 1공장 이틀간 ‘셧다운’
中 부품공장 가동률 10% 미만..생산중단 사태 장기화 조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지엠의 명운을 짊어진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되자마자 판매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완성차업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부품수급 차질로 조업을 중단해왔는데요. 꿋꿋하게 버텼던 한국지엠마저 공장 가동중단을 결정하면서 트레일블레이저가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한국지엠 부평 1공장이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생산을 중단합니다. 부평 1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유일한데요. 이번 공장 가동중단 여파로 트레일블레이저 2000여 대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국지엠의 부평 1공장은 현재 1시간에 63대씩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해왔습니다. 주간 8시간, 야간 9시간 30분씩 공장이 운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하루 1000여 대가 만들어지는 셈인데요. 이틀 동안 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트레일블레이저 고객들의 차량 인도 시점도 늦어지게 될 전망입니다.

 

한국지엠이 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을 중단하게 된 이유는 중국에서 공급받아온 ‘와이어링 하니스’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한국지엠을 제외한 나머지 완성차 4개사는 일제히 ‘셧다운’ 사태를 겪었는데요. 차종마다 부품을 여러 경로로 수급(멀티소싱)받는 한국지엠은 정상 가동을 이어왔지만, 결국 재고 부족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황해창 한국지엠 노조 정책실장은 이날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랫동안 생산해온 트랙스, 스파크, 말리부는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최소 다음 주까지 버틸 수 있다”면서도 “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신차이기 때문에 부품 재고 확보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부품 협력사의 중국공장이 10일부터 생산을 재개했지만, 현지 노동자의 출근율이 절반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중국산 부품들이 우리 공장에 투입되기까지 나흘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중단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 실장에 따르면 GM은 본사 임원진들을 중국으로 파견해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이틀만 공장 문을 닫지만, 협력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오르지 않으면 생산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게 노조의 관측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다른 완성차회사들과 달리 멀티 소싱 방식으로 부품을 수급받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았다”며 “다음주에 이틀을 쉬게 됐지만 수요일(19일) 생산 재개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핵심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10일에만 300대 가량 계약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며 “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 차질을 최소화해 판매 확대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셧다운에 들어갔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11일부터 인기차종 위주로 생산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르노삼성차는 11일부터 14일까지 공장가동을 중단한 뒤 월요일인 17일부터 조업을 재개합니다. 지난 4일부터 공장 문을 닫았던 쌍용차는 13일부터 공장을 정상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생산을 재개한 현대차 울산공장도 예상보다 부품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중국 부품공장의 출근율이 저조해 가동률이 10%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오는 15일 예정됐던 특근을 취소하고 제네시스 GV80·팰리세이드·싼타페 등의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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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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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현존 최고전력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HD현대중공업, 현존 최고전력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2025.09.17 16:40:1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미 양국간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진수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습니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진수한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습니다. 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함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탄생시킨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의미가 큽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세계적인 이지스구축함 제조업체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의 이지스구축함 건조를 주도하고 있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협력(MOU)을 맺은만큼 이번 진수식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우는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기술로 설계 및 건조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한층 성능이 향상된 8200톤급의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4년 11월, 해군에 적기 인도했고 현재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의 3번함에 대한 건조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진수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최강의 함정을 만들어준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K-조선은 우리 해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4대 강국’을 견인할 국방력의 원천이자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이며, 다산정약용함은 K-조선 기술력과 우리 해군의 의지가 결합된 결정체"라고 말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지스전투체계의 원조국인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의 최첨단 이지스함 건조기술이 또 다시 인증을 받은 순간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성능·고품질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는 함정 건조역량으로 앞으로도 8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더욱 빛내고 함정수출과 MASGA 프로젝트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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