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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우먼마켓' 5년 만에 부활..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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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04, 2014, 18:11:34

싱글여성·일하는 엄마 증가로 여성층 공략..사망보장 니즈도 늘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최근 여성을 위한 보험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싱글여성을 비롯해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보장성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2009년에 보험사에서 '여성'만을 위한 보험을 선보인바 있어, 5년 만에 다시 우먼마켓을 겨냥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7'엄마'만을 위한 종신보험 상품 2종을 선뵀다. 푸르덴셜생명도 지난 9'()여성건강평생보장보험'을 출시해 여성만을 위한 보장성 상품 출시 대열에 합류했다. 한화생명도 같은 달 '여성전용 CI보험'을 내놓았다. 손보사에선 이달 3일 롯데손해보험이 '여성' 보험을 내놨다.

 

앞서 보험 업계에서 '여성고객'을 겨냥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한 때는 2009년이다. 당시 한화생명은 '여자예찬 연금보험'을 출시했고, 동양생명, 신한생명, 흥국생명 등은 여성만을 위한 보장성 상품을 내놨다.

 

한 대형생보사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점점 활발해지면서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상품이 개발되기 시작했다게다가 여성의 보험가입률이 남성보다 높아 보험상품의 니즈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험개발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을 기준으로 인구대비 보험가입률이 여자가 81.7%, 남자가 81.5% 이다. 연령별 가입현황을 살펴보면, 30대 여자(93.6%)의 가입비율이 남자(88.4%)의 비율보다 높다. 40대도 여자(94.8%)가 남자(89.4%)보다 가입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경제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연령일수록 여성 보험가입률이 남성보다 높다. 게다가 일하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남편과 함께 공동으로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일도 많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여성 2명 중 1(51.9%)은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싱글여성의 증가도 여성보험 출시 이유로 꼽고 있다. 싱글여성이 많아지면서 가정 경제활동은 물론 본인의 건강을 스스로 염려하게 됐다는 것. 이 부분이 보험가입 니즈와 비례한다고 보고 있다.

 

복수의 생보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하는 여성이 남편의 건강을 염려해 보험에 가입하는 게 일반적이었다하지만, 요즘에는 싱글여성을 비롯한 일하는 여성도 나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여성전용 상품의 변화와 차이점은?

 

과거 생보사들 위주로 여성을 위한 상품이 출시됐다면, 지금은 외국계 중형생보사를 비롯해 손보사까지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그만큼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상품이 시장에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 상품과는 어떤 점이 다를까?

 

최근 출시되고 있는 상품은 과거에 선뵀던 상품과 골자는 비슷하다. 여성들에게 흔한 질환이나 출산과 관련된 보장이 주된 내용이다. 다만, 최근 출시된 상품은 사망보장이 주계약인 종신보험을 내놓거나, 보장범위가 확대되는 등의 변화가 있다.

 

사망보장의 경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엄마'를 위한 종신보험과 여성전용 CI보험이 대표적이다. 특히 엄마를 위한 종신보험은 주계약이 사망보장이지만 자녀 교육보장을 주된 목적으로 삼아 기존 상품과 차별점을 뒀다. 사망 때에도 자녀교육을 걱정하는 엄마를 정확히 겨냥한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 7월에 출시한 '엄마사랑 종신보험'의 경우 꾸준하게 팔려 지난 여름 비수기를 제외하곤 매월 2000건이 넘는 판매건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장범위가 확대되기도 한다. 여성에게 흔한 질환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본인이나 배우자가 소득을 상실할 경우에도 생활비가 보장되는 경우다. 또 주요 가전제품 수리를 보장하거나 강력범죄특약 등 여성 특화된 보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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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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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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