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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야 성공 확률 높아져”...최태원 SK회장, 임직원과 저녁에 만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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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9, 2019, 08:10:41

직원 신청받아 서울 광화문 한식당서 행복토크 열어..최 회장, 진솔한 자리 제안
“행복이란 마라톤, SK 10만 구성원이 함께 뛰자…행복해지면 최고의 회사될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 젊은 임직원들과 깜짝 만남을 주선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관계사들이 4년 동안 정보통신기술과 서비스를 공유하는 SK ICT 테크 서밋 2019에 참여한 후 바로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마련된 행복토크에 참여했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8일 SK그룹 사내 게시판을 통해 모집한 그룹 구성원 140여명과 서울 광화문 일대 한식당 두 곳에서 ‘번개 행복토크’를 연이어 열었다.

 

최 회장은 올해 SK신년회에서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새 경영화두로 제시하고 구성원들과 100회에 걸쳐 행복토크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번개 저녁모임으로 진행된 행복토크는 각각 89, 90번째 자리였다. 최 회장이 “형식을 파괴해 구성원들과 소박하고도 진솔한 대화 자리를 갖고 싶다”며 직접 제안해 열렸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6~18일 제주도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19 CEO 세미나’에서 그룹 관계사별 행복전략 추진 경과를 면밀히 점검한 바 있다. 이어 행복추구의 주체인 구성원들의 적극적 동의와 실천을 구하기 위해 최 회장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식사자리를 만들어 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메뉴는 문어숙회, 육전, 보쌈, 순대, 돼지국밥 등이었고, 소주와 맥주, 와인이 곁들여졌다.

 

이날 오후 5시쯤 첫 번째 행복토크 장소인 을지로의 한 모던 한식주점에 모여있던 구성원들은 최 회장이 면바지와 자켓 등 캐주얼한 복장으로 들어서자 환호성을 올렸다.

 

최 회장은 “그동안 관계사별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했던 행복토크에서 탈피해 오늘은 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제가 밥을 사면서 행복 스킨십을 강화하는 자리”라며 “우리가 행복을 위해 오늘 무슨 일을 했는지 이야기 해보자”고 운을 뗐다.

 

먼저 최 회장은 행복퀴즈를 냈고 정답을 맞춘 구성원들에게는 여행상품권과 포상휴가 등이 선물로 주어졌다. “회장님 팔뚝이 굵은 데 관리는 어떻게 하시냐”, “회장님 개인의 행복은 어떤 것이냐”는 식의 질문도 나왔고, 최 회장은 “웨이트도 하고 많이 걷는다”, “테니스 같은 스포츠와 영화, 음악도 삶의 소소한 행복”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 회장은 테이블을 돌기 시작했고, 구성원들은 셀카를 찍고 건배 제의를 했다. 술이 몇 잔 돌자 인생고민을 털어놓기도 했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떠들썩한 소통마당이 됐다. 화두는 SK와 사회의 행복 추구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행복세상, 행복경영을 선포해도 밤은 찾아오고 비바람도 불어올 것”이라며 “지금 마라톤 출발선에 선 10만여 SK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행복에 대한 동의와 믿음, 실천(Commitment)의 과정을 통해 행복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내가 정의하는 행복은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믿음인데 여러분은 어떤지 궁금하다”며 “분명한 것은 행복은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 지속적으로 쌓아가야 하는 것인데, 구성원 행복추구의 전제조건이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라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건배사로 “회사는 우리다, 우리는 하나다”를 선창했고 구성원들이 잔을 들어 화답했다.

 

두 번째 행복토크 장소인 광화문 인근의 국밥집으로 자리를 옮긴 최 회장은 “성공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행복경영 소신을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의 SKMS(SK 경영관리체계)가 규정하는 것처럼, 행복이 커진다는 믿음이 있으면 몰입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성과가 나타나 우리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더불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행복해지면, 곧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90회째 행복토크를 진행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하면서 저 스스로 더 행복해졌다”며 “그 동안의 행복토크를 통해 구성원 여러분이 행복에 더욱 전념하고 헌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복토크는 참여희망 인원이 넘쳐 두 곳 식당에 스탠딩 자리까지 추가로 마련해 진행됐다. 최 회장은 이날 밤 늦게까지 국밥집에 남아 구성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격의 없는 행복 소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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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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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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