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2100선을 넘어섰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과 함께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잦아들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된 모습이다.
29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1포인트(0.44%) 오른 2102.71로 출발했다. 간밤 다우지수는 132.66포인트(0.49%)가 올라 2만 7090.72로 마감했다.
이날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EU 27개국이 내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 ‘탄력연장’이라는 영국의 요청을 받아들이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한은 최장 3개월 연장됐고 영국이 준비를 마칠 경우 더 일찍 나갈 수 있도록 탄력성도 부여했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아마도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최종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기관은 38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 10억원, 30억원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대부분 빨간불을 켜며 장을 출발했다. 먼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이 올랐다.
이 중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1%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신한지주(055550)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NAVER(035420)는 보합으로 출발했다.
업종들은 모두 빨간불을 켰다. 이중 의약품은 홀로 1% 이상 올랐다. 이밖에 보험(0.62%), 기계(0.48%), 철강금속(0.51%), 금융업(0.40%), 유통업(0.37%), 비금속광물(0.32%), 의료정밀(0.57%), 증권(0.29%) 등이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71%) 오른 657.0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