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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DLF 사태’ 관련 은행들 추가 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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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6, 2019, 15:09:24

KEB하나·우리 銀서 무리한 상품 판매 등 내부통제 문제점 확인..10월까지 검사 진행키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감독원은 대규모 원금 손실 논란을 야기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등에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DLF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에 금융당국의 검사 인력들을 다시 파견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DLF를 판매한 우리·하나은행 및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대한 합동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금감원은 해당 상품을 판매한 은행이 관련 법령이나 내규 등을 어겨가며 무리하게 상품을 판매하는 등 내부통제에 문제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DLF 대규모 원금 손실사태와 관련해 10월까지 추가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이 검사하는 DLF는 10년물 독일 국채금리나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사모펀드들이다. 금리가 일정 구간에 머무르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금리가 미리 정해둔 구간을 벗어나 하락하면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금감원은 독일·미국·영국 등 DLS가 기초자산으로 삼은 국가의 금리 하락기에도 우리·하나은행이 상품 판매를 강행한 배경에 이번 검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가 쉽지 않고 일부 상품의 경우 만기 시 손실률이 9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이 금융사를 통해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됨에 따라 논란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심각한 불완전판매는 배상 비율이 70%까지 책정될 수 있지만 투자자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어 실제로는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 금감원은 최대한 서둘러 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외부 법률 자문을 거치고 검사 결과도 봐야 해 이번 달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미 금감원에는 약 150건의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우리은행의 독일 국채 DLF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만기가 도래해 손실이 확정되면 신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금감원 검사를 마치면 DLS·DLF의 개발, 판매, 내부통제와 사후관리까지 과정 전반의 문제점을 개선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 따로 기간을 두지 않았지만 다음달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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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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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만든 로봇, 대한항공 어깨 위에 올라탄다

현대차·기아가 만든 로봇, 대한항공 어깨 위에 올라탄다

2025.07.09 09:03:25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차·기아가 야심차게 선보인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가 자동차 생산현장의 시범 테스트를 거친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 산업현장 경쟁력 강화의 무기로 나섰습니다. 9일 현대차 기아에 따르면, 지난 8일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정현보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블 숄더’의 1호 전달식을 진행습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엑스블 숄더는 지난해 11월 공개했습니다. 반복적인 윗보기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하고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낮추고,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켜 생산성을 높여주는 로봇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어 유지 및 관리가 편리합니다. 또,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경감할 수 있습니다. 1호 고객으로 선정된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본부의 군용기 및 민항기,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우주 발사체, 스텔스 항공기 등을 조립·정비하는 현장에 엑스블 숄더를 우선 도입할 예정입니다. 특히 항공 산업은 높은 기체 규모로 인해 작업자가 정비 시 윗보기 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어깨 부위의 신체 부담을 줄여주는 착용로봇의 적용 효과가 바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2022년부터 엑스볼 숄더 시제품을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생산 공장에 시범 적용하고, 300명이 넘는 현장 작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상품화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전달식을 시작으로 사전 계약을 진행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국내 제조 기업 등 다양한 고객사로 엑스블 숄더를 본격 인도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향후 건설, 조선, 농업 등의 산업군에도 판매를 확대하고, 2026년부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는 "엑스블 숄더를 통해 현장 작업자의 건강과 작업 만족도를 높이고, 대한항공의 항공기 조립·정비 안전과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을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의 노력과 기술력으로 개발한 엑스블 숄더가 자동차 제조 현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돼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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