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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설탕·無밀가루’ 무가당 카페 “스타벅스 안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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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05, 2019, 21:08:43

‘無설탕·無밀가루’ 콘셉트 이색 카페..‘당뇨 환자’인 스타트업 대표가 론칭
연말 대구에 2호점 오픈 예정..“당뇨인·키토제닉 위한 커뮤니티로 키울 것”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약 2주 전, 지하철 6호선 대흥역 4번 출구 옆 병원·약국이 밀집해 있는 7층짜리 건물 꼭대기 층에 카페 하나가 새로 문을 열었다. 카페 이름은 ‘무가당(無加糖)’, 이름 그대로 ‘설탕(과 밀가루)을 쓰지 않는’ 카페다.

 

카페 입지로는 보기 드문 7층에, 길 건너편에는 그 유명한 스타벅스가 무려 세 개 층을 쓰면서 성업 중이다. 카페 입지만 보면 사실상 최악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매장 안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어떻게 된 일일까?

 

◇ ‘NO-SUGAR’ 콘셉트 카페, 국내에 첫 선

 

지난 3일 오전에 찾은 ‘무가당 카페&베이커리(이하 무가당)’는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콘셉트의 카페다. 판매하는 커피와 베이커리류에 설탕과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빵 종류에 한해 탄수화물이 소량 들어가는데, 제품마다 첨가된 탄수화물 양(g)을 적어놨다.

 

설탕과 밀가루 없이 어떻게 빵과 커피를 만들 수 있을까. 무가당을 운영하는 송제윤 대표는 “밀가루 대신 아몬드가루, 설탕 대신 ‘나한과’를 쓴다”고 말했다. ‘나한과’는 중국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는 식물의 열매인데, 말린 나한과는 당도가 사탕수수의 약 300배에 달하면서도 칼로리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 설탕 대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 맛은 어떤지 궁금해 카페라떼와 롤케이크를 주문해 먹어봤다. 단 맛이 덜한 감은 있었지만, 일반적인 카페에 파는 제품들처럼 디저트로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었다. 가격도 유명 카페 브랜드와 비교해 비싸지 않았다.

 

다만, 아직 오픈 초기이다 보니 메뉴가 다 갖춰지지는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가게 오픈 준비 기간이 약 한 달로 짧은 편이었다”며 “현재 베이커리 메뉴를 개발 중이며, 매주 토요일에 신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왜 만들었나?

 

30대 초반인 송제윤 대표는 당뇨 환자다. 공대 출신인 그는 스마트폰 앱을 직접 만드는 수업에서 자신과 같은 당뇨 환자들이 편리하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 현재 10만명이 넘는 당뇨인들이 가입한 ‘닥터 다이어리’라는 앱이다.

 

약 3년 6개월 전에 앱을 처음 론칭한 후, 1년쯤 뒤에는 당뇨 환자들을 위한 식품 등을 판매하는 ‘닥다몰’을 오픈했다. 무가당 카페는 그의 세 번째 도전인 셈이다.

 

송 대표는 “앱 내에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데, 당뇨 환자분들이 서로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프라인에도 이러한 소통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카페 오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원래는 당뇨 환자들을 위한 전용 카페로 만들려고 했는데, 콘셉트를 한정지으면 오히려 사람들이 안 올 수 있다고 판단돼, 이색 카페 콘셉트로 론칭했다”며 “이를 위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나 이미지로 카페 인테리어를 꾸몄다”고 말했다.

 

 

◇ “당뇨환자·키토제닉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 것”

 

이색 카페 콘셉트로 론칭한 만큼, 무가당은 당뇨 환자뿐만 아니라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을 활용하는 ‘키토제닉 다이어트’ 이용자들도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무가당 카페를 이들을 위한 오프라인 소통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17일에는 카페에서 당뇨인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관리 세미나(‘무가당 카페모임’)가 열릴 예정이다. 세미나 후에는 참가자들 간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돼 있다. 송 대표는 “월 1회 이러한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벌써 신청 인원(20명)이 거의 다 찼다”고 말했다.

 

연말에는 지방에 2호점(직영점) 오픈 계획도 잡혀 있다. 지역은 아직 미정이지만, 현재로썬 대구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주위에서 가맹사업을 해보라는 권유도 있었는데, 카페 특성상 제품 품질 관리가 중요해 당분간은 직영점 형태로 오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가당이 지역별로 생기면 고객들이 지방에서 힘들게 올라올 필요가 없고, 지역에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커뮤니티를 통한 교육도 가능하다”며 “당뇨 환자들이나 키토제닉 다이어트 이용자 분들이 무가당에서 만나 서로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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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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