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두부, 시리얼, 국수 등 가공식품 장바구니 가격이 최대 40%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최소 5%에서 최대 42%까지 가격 차이를 보였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다(多)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11만 646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11만 9099원), SSM(12만 4223원), 백화점(13만 1493원)순이었다.

유통 채널별로 장바구니 가격을 비교해보면,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평균 11.4%정도 저렴해 가장 큰 가격 차이를 보였다. 이어 SSM와 전통시장과 비교했을 때 각각 6.2%와 2.2% 정도 저렴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두부와 시리얼, 국수, 생수 등의 경우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SSM에서 가격 차이가 30~40%로 가장 컸다. 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전통시장이 저렴한 편이었다.
같은 기간 컵라면, 식용유, 카레, 소주 등의 품목은 10%대의 가격 차이를 보였으며, 냉동만두, 오렌지 주스, 소시지 등의 가격 차이는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5월 맛살(1.6%)·냉동만두(1.4%)·햄(1.1%) 등 11개 품목의 가격이 전 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특히 맛살과 냉동만두는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반대로 된장(-3.4%), 스프(-2.2%), 콜라(-1.9%) 등 14개 품목의 경우 전 월에 비해 가격이 내려갔고, 밀가루, 라면 등 5개 품목의 가격은 비슷했다.
작년 5월과 비교했을 때 콜라의 가격은 1년 사이 9% 올랐다. 즉석밥(8.4%)은, 어묵(7.1%), 설탕(6.8%) 등의 가격이 상승해 '곡물 가공품'이 주로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