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최근 유통업계에 제품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주류와 패션이 만났다. 백화점에 전용 매장을 열어, 주류와 패션·유통 채널이 협업한 사례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판교점 4층에 하이트진로와 함께 ‘참이슬’ 팝업스토어를 연다. 최근 빙그레와 휠라코리아 등 식음료업계와 패션업계 간 협업 사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다만, 주류와 패션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업으로 두 회사는 바이럴 마케팅을 노리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해 SNS상에서 입소문이 나고, 브랜드 이미지에 재미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팝업스토어는 ‘참이슬’ 콘텐츠와 의류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한 한정판 상품들을 선보인다. 헤지스·티아이포맨·시리즈 등 9개 브랜드의 30여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의 마스코트 '두꺼비'를 그려 젊은층엔 재미를, 중장년층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대표 상품은 티아이포맨 남성티셔츠(4만 8000원), 헤지스 여성티셔츠(5만 9400원), 그린피쉬 슬리퍼(1만 5000원), 올젠 양말(1만원) 등이다. 상품들은 각각 300~1000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팝업스토어 기간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밴드 ‘혁오’의 앨범 재킷을 그린 노상호 등의 신진 아티스트 8명이 디자인한 소주병들을 전시한다. 또 탁구공을 던져 소주잔에 넣는 ‘이슬통통’ 이벤트를 진행해 성공한 고객들에게는 에코백·우산·헤어핀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팝업스토어는 목동점(6월15일~21일), 중동점(6월22일~28일), 대구점(6월29일~7월5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이종업계 간의 협업이 활발해져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성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주와 패션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