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대형마트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국GAP생산자협의회와 함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의 취급 확대와 안전한 공급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 농산물우수관리) 인증 제도는 각종 농산물의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관리와 유통에 이르는 과정에서 위해 요소를 사전에 관리하는 제도다. 농약, 중금속, 미생물 등이 대표적인 위해 요소다.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은 수산물, 축산물 및 가공식품에 적용되는 기준이다. GAP 인증은 축산물을 제외한 가공되지 않은 농산물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표식으로 지난 2006년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의 농산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세계 각국의 식품안전관리 환경 변화 등으로 GAP인증의 필요성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GAP인증을 받은 농가 수는 8만 6091농가로 지난 2013년 4만 6000 농가 대비 2배 가량 늘어났다. 이는 농가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GAP 인증이 필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날 서울역점에서 GAP인증 농산물 유통 활성화에 대한 3차 협약을 체결한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조재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권태현 전국GAP생산자협의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국GAP생산자협의회와의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기존 과일, 채소, 양곡 등 GAP인증 농산물을 납품하던 1만여 파트너 농가와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한 GAP인증 농산물 품목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롯데마트몰에 별도 GAP인증 농산물 전문관을 운영하며, 연중 GAP인증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올해 롯데마트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통적인 유통업을 넘어 건강가치를 제안하는 ‘건강전문회사’로의 변화를 선포했다. 특히 GAP인증 파트너 농가를 1만 2000여 농가로 늘리고 과일, 채소, 양곡 등 작년보다 두 배 가량 많은 1000억 규모를 취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작년 말 충청북도 증편균에 연면적 1만 7000평 규모로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를 오픈했다. 2020년까지 GAP인증 농산물의 취급 품목을 지속 확대하고, 파트너 농가를 늘려 롯데마트 취급 국산 농산물의 65% 가량, 연간 5000억원 수준의 GAP 인증 농산물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이번 3자 협약을 계기로 유통업체-정부-생산자가 함께 협력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롯데마트는 ‘건강전문회사’로 GAP인증 농산물의 취급과 유통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