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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컵 줄입시다”..스타벅스-환경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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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4, 2018, 16:05:55

환경부, 일회용컵 사용 축소 방안 마련..17곳과 협약해 텀블러 사용시 10% 할인
스타벅스, 더종로점서 머그 1000개 나눔 행사..지난 11년간 텀블러 할인 60억 규모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스타벅스에서 텀블러 사용하시고 300원 할인받으세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17개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에서 텀블러 이용 고객에 10% 수준의 가격을 할인해주고 있다매장 안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머그컵 이용 고객에는 리필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일회용컵 줄이기 방안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35%가량 줄이겠다는 목표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커피 가격 할인이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고, 일회용품 사용 줄이는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4일 환경부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자원순환사외연대와 함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스타벅스 더종로점에서 1000개의 머그 나눔으로 진행됐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20여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대형 머그 위에 마련된 지구 모형물에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노력을 다짐하는 손도장을 찍는 환경 사랑 서약식을 진행한다. 

 

국내 일회용컵 사용 규모는 연간 61억개(2015년 기준)다. 커피전문점 일회용컵을 4년 이내 35% 감소해 40억개로 감축하겠다는 방안이다. 일회용컵 재활용률도 현재 기준(2015년 기준 5%)에서 2022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17개 곳와 협약을 맺고, 텀블러 등 자기 컵을 사용한 고객에 커피 가격의 10%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커피 가격에 따라 300원~400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다. 

 

10년 전 폐지됐던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도 내년부터 부활된다. 일회용컵 사용시 100~200원 가량 보증금을 받고 반납할 경우 돌려주는 제도로 2000년 초반에 도입됐다가 소비자 불편 등의 이유로 2008년에 사라졌다. 

 

이에 환경부는 스타벅스와 손잡고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월 10일 ‘일(1)회용컵 없는(0)’ 날로 정하고,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10일 3회에 걸쳐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텀블러 사용 촉진을 위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가령, 매월 10일 텀블러 혹은 머그로 음료 등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 친환경 꽃화문 키트를 제공한다. 총 3회에 걸쳐 7만 5000명의 고객에 증정한다. 친환경 꽃화분 키트는 스타벅스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배양토와 식물 씨앗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자체적으로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텀블러 이용 고객에 3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년 간 총 2000만건에 돌파했다. 할인 금액만 60억원에 달한다. 

 

2017년 한 해에만 380만건의 혜택이 제공됐으며, 이는 5년 전인 2013년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로 매년 개인 다회용컵 이용을 위한 고객 동참이 늘어나고 있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1회용품 사용을 줄여 우리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나가며 고객과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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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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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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