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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은행 순익 11.2兆..전년比 4.5배 폭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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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01, 2018, 12:03:00

금감원, 국내은행 경영현황 발표..“구조조정 통해 대손비용 큰 폭으로 감소”
금리 상승기에 수익성 개선 추세 지속..취약 차주 중심으로 부실 현재화할 수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비용 감소 및 이자이익 증가 등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이 발표한 ‘2017년 국내은행 경영현황’에 따르면, 2017년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1조 2000억원으로 전년(2조 5000억원)보다 8조 7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 오승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지난해 국내은행은 대손비용 감소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원 증가했고, 특수은행도 2조 800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8%와 6.0%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ROA 0.11%, ROE 1.37%)에 비해 각각 0.37%p, 4.63%p 상승한 수치다. 

 

작년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요인으로는 대손비용 감소와 이자이익 확대 등이 지목됐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7조 2000억원으로 전년(12조 7000억원) 대비 5조 5000억원 감소했고, 이자이익은 37조 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34조 4000억원)에 비해 2조 9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지난 2016년에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특히, 구조조정 관련해 대손비용이 컸던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5조 2000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 상승의 원인은 금리 상승기 예대금리차이 확대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대금리차이는 2016년 1.95%에서 지난해 2.03%로 확대됐고,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도 2016년 1.55%에서 지난해 1.63%로 개선됐다. 단,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은 美 상업은행(3.19%)의 절반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직원 생산성 또한 향상됐다. 2017년 1인당 당기순이익은 1억 1000만원으로 2016년 2000만원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1인당 총자산도 209억 4000억원을 기록해 2016년(194조 7000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와 관련 오승원 부원장보는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과 함께 명예퇴직 등 임직원 수가 감소한 것도 생산성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작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총자산(은행계정)은 2363조 5000억원으로 2016년말(2268조 1000억원) 대비 4.2%(95조 4000억원) 증가했다. 전년동기(4.8%)에 비해 자산 성장률은 소폭 하락했다.

 

원화대출 잔액은 1508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5.7%(80조 9000억원) 증가했는데, 기업대출 중에서 대기업대출은 2.6%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7.4%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작년말 660조 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2016년 9.6%→2017년 7.1%)됐다.

 

이밖에 자본적정성 현황은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15.21%, 13.09%, 12.53%를 기록해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총자본비율 0.40%p, 기본자본비율 0.59%p, 보통주자본비율 0.53%p 증가했다.

 

오승원 부원장보는 이번 실적 개선에 대해 “국내은행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 데다, 기업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며 “올해 이후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자이익 확대 등으로 은행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이자부담 증가로 취약차주 중심으로 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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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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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D만의 해자(垓子) 만들자”

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D만의 해자(垓子) 만들자”

2025.11.05 12:25:5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갖은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에서 3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정 사장은 3분기 431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성과에 대해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고, 특히 품질과 안전, 원가혁신, 고객만족도 상승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구성원을 격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영속하는 LG디스플레이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정 사장은 중세 시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했던 연못인 ‘해자(垓子)’를 언급하며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입니다. 이는 ▲T(Technology, 기술 리더십) ▲C(Cost, 수익 구조) ▲Q(Quality, 품질) ▲D(Delivery, 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합니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세 가지를 토대로 T와 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T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되어야 한다”며 “CTO, 사업부, 생산, 품질 등 전사가 원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해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는 원가 경쟁력을 통한 안정적 수익성 확보이자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끝으로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유지는 곧 퇴보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 가자”며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CEO 온에어’는 온라인으로 국내 전 사업장(파주, 구미, 마곡, 여의도)을 포함,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까지 실시간 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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