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9일 크래프톤에 대해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실적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179% 증가한 4738억원, 1262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펍지 PC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TCP의 판매량이 일부 반영되며 전체 PC 게임 매출은 증가했다”며 “모바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2547억원을 기록하며 비수기 영향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크래프톤이 올해 실적 기여를 기대해 볼 만한 신작은 없는 것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BGMI 서비스 중단, 중국 청소년 게임 시간 규제라는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확인되는 실적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신작 공개까지 이뤄지는 시점에 주가는 신작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진행을 통해 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1일 크래프톤에 대해 신작 흥행 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 4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9%, 28.2% 감소한 4338억원, 1403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PC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311억원,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25.8% 감소한 2824억원을 기록했다”며 “광고선전비,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의 4분기 실적이 신작 ‘TCP’의 흥행 여부 및 규모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 시장에서 서바이벌 호러 장르에 대한 게이머들의 수요가 많아 유저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신작에 대한 4분기 실적 예상은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다음달 2일 출시될 ‘TCP’가 300만장 이상 흥행 시 크래프톤의 단일 IP로 인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2일 크래프톤에 대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통한 성장이 가능하고 스튜디오 M&A를 통해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3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PUBG> IP 매출이 성수기 효과가 존재하고 2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2분기 <PUBG모바일>의 기프트 카드 매출 일시 반영을 제외하면 올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강석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3분기에는 콘텐츠 업데이트 및 유명 IP와의 콜라보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트래픽과 매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을 통해 하반기 <PUBG> IP 실적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추정은 과한 우려"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크래프톤이 다양성을 바탕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픈월드부터 슈팅, 전략, RPG 등 전 장르를 개발할 수 있는 인력을 바탕으로 갈수록 빨라지는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프로젝트M>, <칼리스토프로토콜> 등 다양한 게임들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2일 크래프톤에 대해 하반기 기존작들의 회복과 신작 출시를 통해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4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8%, 6.8% 감소한 4237억원, 1623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PC매출은 F2P(부분유료화) 이후 패키지 판매 제거, 무료 G-Coin에도 불구하고 신규유자가 2700만명 증가하며 886억원을 기록했다”며 “모바일 매출은 ‘PUBG M’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PUBG PC’가 늘어난 사용자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고 ‘PUBG M’도 신규맵 출시, 고가치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수익화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신작 출시를 통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 ‘Project M’ 출시가 예정돼있고 12월에는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가 예정돼있다”며 “특히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게임 ‘데드스페이스’ 개발자 글렌 스코필드의 명성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30일 크래프톤에 대해 펍지 등 구작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36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크래프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14% 증가한 4674억원, 19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C 부문에서는 무료화 전환을 통한 트래픽 상향에도 2분기까지 큰 매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에서도 화평정영이 중국의 최대 성수기 효과가 제거되며 매출 감소를 예상한다”며 “다만, 배틀그라운드 IP의 PC와 모바일 부문 모두 하반기에 수익화를 기대할 수 있는 콘텐츠가 예정돼있는 만큼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초기 판매량이 250만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2월 발매가 확정된 만큼 신작을 통한 모멘텀을 기대해봐야 한다”며 “다만, 지난 3월말 대비 지속된 주가 하락으로 1분기에 이어 주식보상비용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연초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게임 업종의 주가 흐름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국면에서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19일 한화투자증권은 신작 부재와 라이브 게임 매출 감소,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주요 게임 업체들의 주가가 연초 대비 평균 45% 하락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해당 이슈들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작으로 꼽히던 신작들의 출시 일정은 대체로 지연되고 있고 당장 2분기에도 대작 출시는 부재하다”며 “게임 업종의 부진한 주가 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게임 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대응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대형주들에 대한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중소형 업체들의 주가가 연초 이후 급락세를 나타낸 것에 비해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은 이미 지난해부터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의 2분기, 3분기 이익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점차 신작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1일 크래프톤에 대해 기대작 ‘PUBG:NewState’가 부진하며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45만원으로 약 20%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440억원, 영업이익은 53.6% 감소한 43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609억원에도 불구하고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037억원으로 ‘PUBG:NewState’의 성과가 부진했다”며 “영업비용도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와 인건비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올해 PUBG:NewState의 성적에 따라 실적 개선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0.4%, 2.2% 증가한 2조 800억원, 6538억원으로 예상했다. ‘PUBG:NewState’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지난해 대비 실적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PUBG:NewState는 초기 부진을 떨치고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3일 크래프톤에 대해 신작의 기대치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70만 원에서 57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년전 동기 대비 34.4%, 126.6% 증가한 5824억 원, 2098억 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2956억 원, 시장 컨센서스 2612억 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UBG:New State’의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973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신작 출시에 따라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의 반등여지는 있다고 분석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PUBG:New State’의 마케팅과 프로모션, 콜라보레이션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 신규 모드와 신규 총기 출시를 비롯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획 중이다. 안 연구원은 “장르적 특성상 매출 상승이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며 “올해 최대 기대작인 ‘Callisto Protocol’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카카오게임즈 청약증거금, SK바이오팜 2배 내달엔 빅히트 상장 예정..“공모청약 관심 갈수록 높아져”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에 SK바이오팜 때보다 두배 가량 많은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높은 공모주 열기가 또 한번 입증됐다. 업계에서는 이중 환불된 막대한 자금이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중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도 쏠리며 IPO 광풍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카카오게임즈에 몰린 60조원..역대 최고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게임즈는 이틀에 걸친 일반 공모 청약에서 58조 5543억원을 끌어들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약 첫날 16조 4000억원이 몰린 데 이어 둘째날인 이날 42조 1000억원이 추가로 주관사 청약 계좌로 쏟아진 것이다. 지난 6월 청약을 진행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SK바이오팜(30조 9899억원)의 청약증거금을 2배 가까이 앞지른 수치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각 1546.53대1, 1495.40대1, 1521.97대1을 기록했고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1로 마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넵튠이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면서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돼 향후 회사가 보유한 크래프톤(구 블루홀) 주식을 매각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FPS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은 현재 장외주식시장에서 주당 4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넵튠이 보유한 주식은 16만 6666주로 약 670억원 규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넵튠의 지난 2019년 3분기 누적 순손실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순손실이 369억원에 달했다. 연달은 대규모 적자에 현금도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6억원으로 전년동기 156억원에서 대폭 감소했다. 회사는 2018~2019년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취득자금 등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2~4회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90억원 규모의 미상환 CB가 남아있는 상태다. 유동비율도 크게 악화하며 불안한 재무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넵튠의 유동비율은 2015년 243%에서 2019년 3분기 63.8%까지 떨어졌다. 작년 3분기 기준 유동자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