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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대규모 적자로 비어가는 곳간...‘배틀그라운드’ 지분 매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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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6, 2020, 07:03:31

적자 지속에 재무상태 악화..670억 크래프톤 지분 처분해 숨통 틔울지 ‘주목’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넵튠이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면서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돼 향후 회사가 보유한 크래프톤(구 블루홀) 주식을 매각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FPS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은 현재 장외주식시장에서 주당 4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넵튠이 보유한 주식은 16만 6666주로 약 670억원 규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넵튠의 지난 2019년 3분기 누적 순손실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순손실이 369억원에 달했다. 연달은 대규모 적자에 현금도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6억원으로 전년동기 156억원에서 대폭 감소했다.

 

회사는 2018~2019년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취득자금 등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2~4회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90억원 규모의 미상환 CB가 남아있는 상태다.

 

유동비율도 크게 악화하며 불안한 재무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넵튠의 유동비율은 2015년 243%에서 2019년 3분기 63.8%까지 떨어졌다. 작년 3분기 기준 유동자산은 168억원, 유동부채는 264억원을 기록했다. 유동자산은 1년 내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을, 유동부채는 1년 이내에 상환해야하는 채무를 의미한다.

 

이러한 가운데 돌파구로 꼽히는 게 넵튠의 크래프톤 주식이다. 넵튠은 총 지분의 2%(16만 6666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주당 3만원에 약 50억원 규모를 투자해 이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크래프톤 주식은 장외주식시장에서 4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넵튠이 보유한 주식의 총 가치는 670억원 정도다. 현재 넵튠의 시가총액이 946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 위한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회사는 도티, 유병재, 슈카 등이 소속 유투버로 있는 MCN 회사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 ‘그리핀’으로 유명한 e스포츠 전문기업 스틸에잇 등의 지분도 상당부분 인수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개선을 위해 신작 출시, 성과 부진 게임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감소,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에 따른 광고비 감소 등이 병행되고 있다”며 “아직 크래프톤 주식 처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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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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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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