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000210]이 미국 석유화학업체인 크레이튼 인수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일 DL이 공시한 2022년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5조1929억원, 영업이익은 28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7.7%, 영업이익은 26.4% 증가한 수치입니다. DL 측은 "지난해 3월 최종 인수를 완료한 크레이튼의 연결 편입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제품의 가격 상승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크레이튼 인수 효과와 더불어 친환경 합성고무와 점접착제 등 스페셜티 사업이 코로나 이후 본격 성장세를 보이며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회사별 영업이익을 살펴볼 경우 크레이튼은 506억원, 카리플렉스는 611억원, 글래드는 176억원을 올렸습니다. 카리플렉스는 코로나 이후 의료용 제품의 수요 건수가 늘어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5% 늘었으며, 글래드는 호텔 및 골프장 사업 호조로 2021년보다 수익성이 163%가 올랐다고 DL 측은 설명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여천NCC와 폴리미래의 범용 석유화학제품 시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및 외화환산 손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이앤씨[375500]가 글로벌 물가 상승 및 건축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수주규모는 주택정비사업 수주에 힘임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일 DL이앤씨의 2022년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연간 매출은 7조4968억원, 영업이익은 4963억원, 당기순이익은 41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7%가, 영업이익은 48.15%가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11조8944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12.8% 증가했습니다. 주택부문 도시정비사업의 경우 전년 대비 45% 증가한 6조328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수주규모를 이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3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영업이익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건축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6.6%로 건설업종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하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저력있는 원가관리 역량을 입증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완성차업체 5곳의 지난 1월 총 판매량이 지난해 동월보다 8.7% 증가한 57만6032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1월 총 판매량은 57만6032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총 판매량인 52만9720대와 비교했을 경우 약 8.7% 늘은 수치입니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량은 47만5281대, 국내 시장에서는 10만751대(9만3996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각각 9.1%, 7.2%입니다. 업체별로 총 판매량을 구분하면 현대차는 30만6296대, 기아는 23만2437대, GM 한국사업장은 1만6251대, 쌍용차는 1만1003대,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만45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현대차는 8.4%, 기아는 9.0%, GM 한국사업장은 25.9%, 쌍용차는 44.8% 증가했으며 르노코리아차는 24.6% 감소했습니다. 현대차는 1월 국내 시장에서 5만1503대, 해외 시장에서 25만4793대를 팔았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각각 11.5%, 7.8%로 조사되며 국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여객수요 확대와 화물사업 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1일 대한항공이 공시한 2022년 잠정 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3조4127억원, 영업이익은 2조8836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77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3.2%, 영업이익은 96.9%, 당기순이익은 178.6%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의 경우 창사 이래 최대 기록입니다. 종전 매출액 기록은 지난 2018년 12조6469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1조4644억원이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화물사업이 3분기까지 호조를 보였고 코로나 방역 완화로 주요 국가에서 하늘길을 열며 여객 수요도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볼 경우 매출은 3조6067억원을, 영업이익은 5200억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6.2% 감소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출액을 부문별로 살펴볼 경우 여객부문서 1조6648억원을 올리며 전년 4분기 대비 무려 338.7%가 뛰었으나 화물부문에서는 1조5483억원으로 29.0%가 줄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9% 감소한 1조616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현대제철이 공시한 2022년 연결기준 잠정 실적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6억원, 당기순이익 1조3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9.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9%, 31.0% 줄었습니다. 현대제철 측은 "지난해 하반기 시황악화와 파업영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간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 약 2달여 간 노조 파업이 발생하며 생산에 차질을 겪은 바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올해 생산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손익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글로벌 철강 수요의 반등,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의 증가와 선박발주에 따른 수주잔량 증가 등도 수요 회복의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동차 강판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는 수요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대응할 계획이며, 해외 시장은 실수요 중심 판매 비중 증대, 전략 강종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주택 및 토목·플랜트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31일 대우건설이 공시한 2022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 10조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 당기순이익 5080억원, 영업이익률 7.29%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9%, 당기순이익은 4.8%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7383억원의 기록을 넘어서는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사업부문별 매출 규모는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3590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97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4460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 중인 연결종속기업 7169억원입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토목사업부문의 이라크 알 포 PJ, 플랜트사업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가 본격화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14조12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27.5% 증가한 수치임과 동시에 목표였던 12조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수주잔고는 2021년 말 대비 8.3% 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의 지난해 신규수주 규모가 창사 이래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0일 GS건설이 발표한 2022년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12조2990억원, 영업이익 5550억원, 세전이익 6640억원, 신규수주 16조7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36.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4.1% 줄은 수치입니다. 신규수주 규모의 경우 지난 2010년 기록한 14조105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GS건설 측은 "영업이익 규모는 보수적인 원가율 반영으로 인해 전년보다 감소치를 나타냈다"며 "그러나 신규수주와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신사업 부문 매출이 최초로 1조원을 달성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견고한 행보를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출은 주택 부문에서 6조4260억원, 신사업부문에서 1조2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사업 부문의 경우 수처리 자회사인 GS이니마의 성장세와 폴란드 프래패브 업체인 단우드의 실적 호조로 전년 대비 31.7%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신규 수주의 경우 주택 부문서 10조6400억원을 올리며 최고 기록 달성을 이끌었으며, 신사업 부문의 GS이니마(4340억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해 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17조원 이상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판매량도 684만대를 넘어서며 세계 완성차업체 중 세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양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229조865억원, 영업이익은 17조5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을 올렸으며, 기아는 86조5590억원의 매출과 7조2331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습니다. 양사 합산 연간 당기순이익은 13조3926억원을 올렸으며, 글로벌 판매량은 684만4774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는 394만2925대, 기아는 290만1849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올렸습니다. 판매량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는 해외에서 전체 판매량의 82.5%인 325만4041대를, 기아는 전체의 81.4%인 236만781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강화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정유업체가 2년 연속 호실적을 올리며 임직원들에게 두둑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실적 잭팟'이 터지며 일부 업체서는 전년 액수보다 확대한 규모로 성과급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현대오일뱅크가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0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데 이어 GS칼텍스도 마찬가지로 연봉의 50%에 달하는 액수를 성과급으로 책정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도 올해 1000% 또는 그 이상에 달하는 성과급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지난해 초 월 기본급 6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는데 올해는 400% 뛰어오른 1000%의 성과급을 제공했습니다. GS칼텍스는 오는 27일 기본 연봉의 50%에 달하는 액수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예정인데 전년과 같은 규모입니다. '성과급 잔치'는 정유업체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이 주 이유입니다. 지난해 1분기 국제유가가 상승기류를 보인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석유원료 가격을 뺀 운임, 유통 등의 정제마진 또한 오르며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유가 상승곡선이 최고조에 달한 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쌍용차가 18일 발표한 IFRS 기준 2022년 4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조339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2016년 4분기 이후 24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쌍용차의 전년 동기 영업손실액은 213억원이었습니다. 4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3만3502대를 기록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1만9791대, 해외 시장에서는 13711대를 팔았습니다. 해외 시장의 경우 2021년 4분기보다 판매량이 96.5%가 뛰었습니다. 쌍용차 측은 반도체 관련 부품 수급문제 등 업계 전반적인 경영제약에도 불구하고 쌍용자동차의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곽재선 회장이 지난해 9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경영현장을 직접 지휘하고, 11월에는 회생절차 종결로 고객신뢰를 회복한 것도 흑자전환에 주 요소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판매의 경우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개선모델은 물론 신차인 토레스의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4분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